D-Day 밝았다! ‘벤투호’가 경계해야 할 우루과이 키맨은?

입력 2022-11-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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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데리코 발베르데, 로드리고 벤탄쿠르, 다윈 누녜스(왼쪽부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축구의 2022카타르월드컵 여정이 시작됐다. 승리를 위해 경계해야 할 우루과이의 ‘키맨’은 누구일까.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28위)은 우루과이(14위)에 뒤진다. 최근 맞대결(2018년 10월)에서 2-1로 승리했지만, 역대 전적에서도 1승1무6패로 열세다. 월드컵 본선에선 2번(2010남아공·1990이탈리아) 만났는데, 모두 패했다.
여러 측면에서 우루과이를 뛰어넘는 것은 쉽지 않지만, 12년만의 16강 진출을 위해선 1차전 결과가 몹시 중요하다. 승리를 위해선 우루과이의 주요 선수들에 미리 대비하는 동시에 약점을 파고들어야 한다.


우루과이의 힘은 허리에서 나온다. 특히 2022~2023시즌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가 핵심이다.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공격과 수비에 모두 기여할 수 있다. 여기에 결정적 순간 상대 골문을 겨냥하는 강력한 중거리 슛까지 갖췄다. 그와 함께 중원을 지킬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 역시 끊임없이 피치를 누비는 성실함이 돋보이는 선수다.


공격의 키맨은 다윈 누녜스(리버풀)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잉글랜드)로 이적한 그는 다재다능한 능력을 지닌 장신(187㎝) 공격수다. 4-4-2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하는 대표팀에선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와 투톱을 이루지만, 리버풀에선 측면 공격수로도 출전할 정도로 스피드가 뛰어나다. 왼쪽 측면과 중앙을 아우르는 폭넓은 움직임이 강점이다. ‘벤투호’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나폴리)와 맞대결이 예상된다.


둘은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2차례 만났다. 나폴리가 조 1위로 16강에 올랐으나, 김민재는 빠른 데다 제공권까지 갖춘 누녜스를 마크하는 데 적잖이 애를 먹었다. 월드컵 무대에서도 스파크가 튈 전망이다.


기예르모 바렐라(플라멩구)의 출전이 예상되는 오른쪽 측면 수비에는 허점이 있다. 기존 주전인 로날드 아라우호(FC바르셀로나)는 오른쪽 허벅지 근육 수술 여파로 한국전 출전이 불투명하고, 제2옵션 다미앙 수아레스(헤타페)는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손흥민(토트넘)과 김진수(전북 현대)가 호흡을 맞춰 우루과이의 우측 수비를 공략하는 것이 ‘벤투호’의 승리 비책이 될 수 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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