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해외 이동봉사…선한 영향력 퍼뜨리는 이효리

입력 2022-12-2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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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tvN 예능프로그램 ‘캐나다 체크인’을 통해 유기견 해외 이동봉사 과정을 상세히 보여주며 시청자와 각종 동물단체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tvN

예능 ‘캐나다 체크인’서 과정 공개
유튜브 영상 하루새 80만뷰 훌쩍
동물보호단체에 참여 문의 잇달아
이효리가 tvN 예능프로그램 ‘캐나다 체크인’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단순한 예능프로그램이 아닌 유기견 해외 이동봉사 과정을 상세히 공개하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방송 이후 각종 동물보호단체에 참여를 문의하는 시청자들이 잇따르면서 향후 변화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17일 첫 방송한 ‘캐나다 체크인’은 이효리가 그동안 집에서 임시보호하다 해외로 입양 보낸 개들을 만나기 위해 12일 동안 캐나다로 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그린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효리는 개인적으로 여행을 계획했다가 티빙 ‘서울체크인’의 연출자인 김태호 PD에게 촬영을 제안하면서 예능프로그램으로 제작됐다.

이효리는 두 마리의 입양견을 맡아 검역, 탑승 수속 등을 거쳐 이들을 캐나다 밴쿠버로 옮겼다. 이 같은 이동봉사는 구조자나 임시보호자가 해외 입양 가정에 직접 개를 보내지 못하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통한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의 SNS, 유튜브 계정 등에 “해외 이동봉사가 이렇게 간단한 일인 줄 몰랐다”, “참여 방법을 자세히 알고 싶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또 관련 인터넷 카페에 이효리의 이동봉사를 지켜본 또 다른 참여자들의 후기가 올라와 각종 SNS에 퍼지고 있다. 화제에 힘입어 관련 영상은 유튜브에서 공개 하루 만인 20일 오후까지 80만 뷰를 얻으면서 유튜브의 ‘인기 급상승 동영상’ 8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20일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유기견 해외 이동봉사의 존재를 시청자에 알리고, 임시보호와 해당 봉사의 중요성을 강조해 뜻 깊다”면서 “대형견들이 한국에서는 입양되기 힘든 현실 등도 프로그램에 자연스럽게 녹여져 있어 사회적, 제도적 변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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