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배두나·염정아 등…여배우들도 “더블 흥행”

입력 2023-01-03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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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혜선이 영화 ‘타겟’(사진)과 ‘용감한 시민’으로 연이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빈익빈 부익부다. 최근 2년간 감염병 확산 사태의 여파로 두 편 이상 개봉하지 못한 영화도 배우들의 남녀 성비에 따라 상황이 다르다. 특히 올해 극장에 걸릴 예정인 영화 가운데 여배우들이 주연으로 나선 영화는 불과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다. 그만큼 여성 중심의 영화 제작이 부족하다는 걸 방증이기도 하다.

여성 중심의 영화 기근 속에서도 지난해 ‘정직한 후보2’, ‘컴백홈’, ‘고속도로 가족’까지 세 편의 영화를 선보인 라미란은 올해도 두 편을 선보인다. 보이스피싱 조직의 총책을 잡기 위해 나선 피해자이자 평범한 시민의 이야기를 그린 ‘시민 덕희’로 ‘정직한 후보’에 이어 다시 한번 원톱 주연으로 나선다. 한국형 히어로영화 ‘하이파이브’에서는 유아인·안재홍 등과 함께 초능력자로 분한다.

배두나는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다음 소희’와 김윤석과 주연한 ‘바이러스’를 내놓는다. ‘다음 소희’에서는 기업 콜센터 현장실습생인 특성화고 여고생이 겪는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를, ‘바이러스’에서는 사랑의 감정을 느낀 후 사망하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여자를 연기한다.

염정아는 밀수 사건에 연루되는 해녀들의 범죄활극 ‘밀수’와 전직요원·현직 형사 부부의 코믹 액션 ‘크로스’를 극장에 내걸 예정이다. 각각 김혜수, 황정민과 투톱 주연했다.

설경구·도경수와 함께 달 탐험을 소재로 한 SF 대작 ‘더문’과 범죄의 표적이 되는 중고거래 피해자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타겟’을 각각 선보이는 김희애와 신혜선은 웨이브 오리지널 영화도 한 편씩 내놓는다. 김희애는 조진웅과 함께 범죄물 ‘데드맨’을, 신혜선은 이준영과 동명 웹툰을 기반으로 한 생활 밀착형 액션물 ‘용감한 시민’을 주연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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