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3사 CEO 신년사…수요 증가, 성장 가속화

입력 2023-01-03 15: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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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3사 CEO들이 신년사를 통해 새해 다짐과 성장 전략을 밝혔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최윤호 삼성 SDI 사장, 지동섭 SK온 사장(왼쪽부터).

전 세계적인 불황과 공급망 불안 속에서도 K-배터리 3사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어왔다. 올해 역시 장밋빛 전망으로 가득하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지동섭 SK온 사장, 최윤호 삼성 SDI 사장이 말하는 새해 다짐과 성장 전략을 살펴봤다.


●LG엔솔, 3대 핵심과제 발표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올해 핵심 경영 키워드로 ‘강한 실행력’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IT 시스템 고도화와 업무 효율화 ▲명확한 R&R(Role & Responsibilities) ▲탄탄한 팀워크 확립 등 핵심 3대 과제를 발표했다.

우선 유·무형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새로운 ERP(통합정보) 시스템 구축 등 전사 IT시스템 전반을 고도화한다. 또한 구성원들의 업무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 업무 R&R 운영 프로세스도 정립하기로 했다.

권 부회장은 “올 한 해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우리의 길을 묵묵히 걸어 나간다면 세상을 놀라게 할 만한 큰 결실을 이룰 수 있으리라 자신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QCD(품질·비용·납기) 제공으로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수익성 넘버 1 기업을 향해 나아가는 한 해가 되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SK온, 내실 있는 지속 성장

SK온 지동섭 사장은 내실 있는 지속 성장 실현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생산 안정화ㆍ고도화 ▲경영 내실화를 통한 턴어라운드 달성 ▲분야별 핵심경쟁력 제고 등을 강조했다.

지 사장은 “SK온은 대규모 수주를 바탕으로 글로벌 톱 티어로의 성장궤도에 진입했다”며 “새해에는 기존 사이트의 생산성을 높이고, 신규 가동되는 글로벌 사이트의 조기 램프업(생산능력 증대)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수주 및 매출 규모에 걸맞은 시스템 프로세스의 구축 및 고도화, 전 사이트의 생산성 제고,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해 질적 성장을 만들어내고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 나가야 한다”며 “구성원 모두가 제조, 품질, R&D, 구매, 마케팅 등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가로서의 역량과 핵심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삼성SDI, 글로벌 톱 티어 도약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토끼의 지혜로 위기를 극복해 2030년 글로벌 톱 티어 회사 달성을 앞당기자”고 밝혔다.

최 사장은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2022년에도 매출, 이익 신기록을 이어가며 사상 최고의 사업 성과를 만들어 냈다”며, “올해에도 미중 대립, 원자재 수급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명확한 전략 방향 아래 철저히 준비해 나간다면 큰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와 전자재료 산업에서는 확고한 기술 경쟁력을 가진 기업만이 승자가 될 수 있다”며, ““전기차용 배터리 신제품 적기 개발 및 차세대 기술 선행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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