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의 베트남, 신태용의 인니 격파 → ‘결승 진출’

입력 2023-01-10 06: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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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국인 사령탑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은 ‘동남아 월드컵’에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 9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인도네시아와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준결승 2차전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베트남은 인도네시아를 2-0으로 꺽었다. 이에 베트남은 지난 1차전 0-0 결과를 합해 1승 1무로 인도네시아를 눌렀다. 5년 만의 결승 진출.

인도네시아를 꺾은 베트남은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태국전 승자와 오는 13일과 16일 홈 앤드 어웨이로 결승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지난 2018년 박항서 감독의 지휘 아래 이 대회에서 10년 만에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박항서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 사령탑을 내려놓는다. 즉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다.

반면 직전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신태용 감독과 인도네시아는 베트남에 막혀 사상 첫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베트남이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응우옌 띠엔 린이 후방에서 온 패스를 페널티 지역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베트남이 후반에 또 이른 시간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2분 이번에도 띠엔 린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골문을 열었다.

다급해진 인도네시아는 공격의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베트남의 강력한 압박을 뚫지 못했다. 오히려 베트남이 몇 차례 골 찬스를 맞기도 했다.

결국 경기는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은 베트남의 2-0 승리로 끝이 났다. 이에 베트남은 결승에 진출했고, 인도네시아는 고개를 숙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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