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욱 감독이 1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앞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비영어권영화상 ‘아르헨티나, 1985’에 내줘
골든글로브, 현재 시대상을 다룬 작품 선호
외신, ‘헤어질 결심’ 오스카 수상 높게 점쳐
도전은 계속된다.비영어권영화상 ‘아르헨티나, 1985’에 내줘
골든글로브, 현재 시대상을 다룬 작품 선호
외신, ‘헤어질 결심’ 오스카 수상 높게 점쳐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미국 골든글로브 수상에 아쉽게 실패했다. 아카데미상을 겨냥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던 박 감독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후보에 올랐던 비영어권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트로피를 놓쳤다. 상은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미트레 감독이 연출한 ‘아르헨티나, 1985’에 돌아갔다. 이날 수상은 불발됐지만 이후 열리는 주요 시상식에 유력한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만큼 3월 13일 ‘오스카’를 향한 도전은 계속 이어진다.
●골든글로브, 시대상 다룬 영화 선호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을 바탕으로 명성과 권위를 인정받은 박 감독은 연말부터 각종 해외 영화제에 초청되며 미국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절제와 미학이 담긴 꿈같은 영화”라고 평가한 미국 포브스를 비롯해 외신의 극찬을 받으며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기생충’과 달리 잇단 후보 지명만으로 수상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각종 시상식에서 다른 유력 후보들과 상을 나눠가지며 압도적인 분위기를 형성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지역 내 비평가협회상의 결과가 아쉬웠다는 반응도 나온다. 워싱턴, 세인트루이스, 샌프란시스코, 오스틴 등에서는 상을 받았지만 ‘3대 비평가협회상’이라고 불리는 전미, LA, 뉴욕에서는 수상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골든글로브가 ‘헤어질 결심’ 등 인간의 개인적 감정을 다룬 영화보다 현재 시대상을 반영하는 작품을 선호했다는 일부 분석도 나온다. 특히 올해 골든글로브는 러시아로부터 침공당한 우크라이나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배우 숀 펜의 스피치와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영상을 통해 ‘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한 거룩한 투쟁’이란 메시지를 유달리 강조했다.
‘헤어질 결심’과 경쟁한 ‘아르헨티나, 1985’는 사회적 화두를 담았다.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아르헨티나 군부 독재 정권을 심판하려는 두 검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는 독재자를 심판하고 정의를 찾는 내용이다. 후보에 오른 다섯 편의 영화 중 지금까지 가장 적은 상을 받아 수상예측 사이트 ‘골드더비’에서도 최하위로 꼽혔지만 반전의 결과를 썼다.
●오스카, 아직 가능성 있다
골든글로브는 매년 아카데미상에 앞서 시상식이 열려 수상자(작)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상을 받는 사례가 많아 ‘아카데미상 전초전’으로 불려왔다.
하지만 이런 시선이 깨진 사례도 있었다. 골든글로브가 미국 제작사가 만든 ‘미나리’를 비영어권영화상 후보에 넣어 논란이 됐던 2021년을 제외하면 두 시상식은 2010년 이후 4번이나 비영어권영화상(아카데미의 국제장편영화상)을 각각 다른 영화에 수여했다.
박 감독이 골든글로브 수상에 실패했지만 아카데미상을 겨냥한 행보는 계속된다. 우선 16일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에 도전한다.
해외 주요 외신들도 여전히 ‘헤어질 결심’을 오스카 수상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아카데미 유권자들이 박찬욱 감독을 인정할 기회가 왔다. 박 감독이 그동안 오스카의 주목을 받지 못한 건 놀라운 일”이라며 ‘헤어질 결심’에 힘을 실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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