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연구소, 한방통합치료 장·단기 효과 입증
치료에 동작침법 병행시 통증 감소 효과 더 높아져
SCI(E)급 저널 ‘헬스케어(Healthcare)’ 12월호 게재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박무진 한의사 연구팀은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허리디스크 환자의 회복 양상을 분석해 장기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를 발견했다.치료에 동작침법 병행시 통증 감소 효과 더 높아져
SCI(E)급 저널 ‘헬스케어(Healthcare)’ 12월호 게재
척추질환 및 허리 통증에 한방치료는 활용도가 높은데 특히 한방통합치료의 경우 다양한 치료법들이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낸다.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추나요법과 침치료, 한약 처방 등이 있으며 급성 허리 통증에는 동작침법(MSAT)이 활용되기도 한다.
동작침법은 침치료에 운동요법을 결합한 응급침술이다. 주요 혈자리에 침을 놓은 상태로 환자의 능동적, 수동적 움직임을 유도해 허리 통증을 빠르게 해소하고 기능을 회복하는 역할을 한다.
박무진 한의사 연구팀은 2015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강남, 분당, 울산자생한방병원에 6일 이상 입원해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허리디스크 환자 15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했다.
먼저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전체 환자들의 지표 변화를 살펴본 결과 허리 통증과 기능, 삶의 질 모두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은 입·퇴원 시 설문조사에 응답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장기추적관찰을 실시해 한방통합치료의 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는지 여부도 입증했다.
마지막으로 연구팀은 치료 만족도 조사(PGIC)를 실시해 호전도뿐만 아니라 만족도에 대한 분석도 진행했다. 조사 결과 92.76%의 응답자가 허리디스크 증상이 호전됐다고 응답했으며 입원 치료에 대한 만족 사유로는 ‘통증 감소가 크게 나타났다’는 응답이 55.9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연구를 진행한 박무진 한의사는 “한방통합치료의 허리디스크 치료 효과를 객관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중증 허리디스크 환자 치료에 있어 한방통합치료의 장기적 유효성과 필요성을 알리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SCI(E)급 저널 ‘헬스케어(Healthcare, IF=3.16)’ 12월호에 게재됐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