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서울’ 토끼띠 조교사 4인 “새해 제 소망은요”

입력 2023-01-1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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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동균, 박천서, 우창구, 전승규 조교사. 사진제공|한국마사회

7일 2023년 계묘년의 렛츠런파크 서울 첫 경주가 열렸다. 경주 준비로 분주한 조교사들 중 토끼해인 올해가 남다른 토끼띠 조교사 4명에게 새해 소망과 인사를 들어보았다.


김동균 조교사 “5승 남겨둔 300승 달성 도전”

김동균 조교사는 1975년생으로 토끼띠 조교사들 중 막내이다. 조교사로 데뷔하기 전에는 1998년부터 2012년까지 기수로 총 189회 우승을 거뒀다. 2012년 조교사 데뷔 후 12일 현재 통산전적은 295승. 300승까지 단 5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김 조교사는 “작년 연말에 조금 부진해서 아쉽게 300승을 못 이루었는데, 우선 300승 올리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기대되는 말로는 지난해 서울마주협회장배(G3)에서 우승한 블랙머스크와 3세마인 토호스카이를 꼽았다. 마방 스태프들에게 “올해 더욱 분발해서 다시 팬 분들께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립시다. 52조 파이팅!”이라고 격려했다.

박천서 조교사 “현명하게 위기 돌파…30승 목표”

2003년 데뷔한 박천서 조교사는 1963년생으로 올해 60세를 맞았다. 뚝섬경마 시절인 1981년 기마수 1기로 경마공원에 첫 발을 디뎠다. 올해로 43년째 경마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올해 조교사 20년을 맞는 그는 “교토삼굴, 즉 영리한 토끼가 굴을 세 개 판다는 고사성어처럼, 위기를 현명하게 풀어나가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올해 목표는 30승으로 잡고 더욱 분발해서 궤도에 올라가겠다”고 다짐했다.


우창구 조교사 “말들 3세 되는 올해 호성적 기대”

우창구 조교사도 1963년생이다. 1984년에 기수로 데뷔하여 조교사로 전향하기 위해 은퇴할 때까지 무려 770승을 거두었다. 그랑프리(G1), 대통령배(G1), 뚝섬배(G3)를 포함하여 총 15번의 대상경주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008년부터 조교사로 활동했다. 우창구 조교사는 “데뷔 후 2016년까지 서울마주협회장배(G3) 등 대상경주 우승을 많이 했었는데, 최근 성적이 조금 안 나와서 많이 아쉬웠다”며 “올해는 계묘년 생인 저의 해인만큼 좋은 기운이 느껴지고 심적으로 위안이 된다. 작년에 2세말들을 많이 확보했기 때문에 3세가 되는 올해는 더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승규 조교사 “기억에 남는 경주 만들고 싶다”


전승규 조교사 역시 1963년생이다. 2017년 53세의 나이에 조교사로 개업하기 전까지 약 22년간 말관리사로 활동했다. 조교사로서 출발은 조금 늦었지만 데뷔 첫 해부터 20%에 가까운 승률을 올렸다. 12일 현재 통산승률 15.3%로 서울 조교사 중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올해 계묘년의 좋은 기운을 받아 “기억에 남는 경주”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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