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tvN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연출 유제원, 극본 양희승,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솜씨좋은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14일 방송된 첫 회에서는 극 중 남행선과 최치열로 완벽하게 분한 전도연과 정경호의 흥미진진한 캐릭터 플레이로 시선을 잡는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 첫 방송에서는 공통점이라고는 하나도 없을 것 같았던 반찬가게 사장 남행선(전도연 분)과 최고의 인기 스타 강사 최치열(정경호 분)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 그려졌다. 오해와 우연으로 얽힌 첫 만남에서 행선과 치열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였고, 동생 남재우(오의식 분)의 핸드폰이 치열 덕분에 망가지게 되자 행선은 그를 단단히 벼르고 있는 상태. 하지만 행선은 그의 정체가 딸 남해이(노윤서 분)가 원하는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이라는 것은 꿈에도 모르고 있어 앞으로 이들의 인연이 어떻게 이어지게 될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데 성공했다.
15일 2회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다시 서로를 마주한 행선과 치열의 재회 현장이 담긴 스틸이 공개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두 사람의 스타일이다. 먼저 평소와 달리 운동이라도 가는 것처럼 후드로 얼굴을 단단히 감싸 동여매고 있는 행선의 모습은 귀여움 그 자체다. 여기에 두 손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크로스 백까지 메고 있는 행선. 금방이라도 어디론가 달려 나갈 것만 같은 분위기가 느껴지고 있어 그녀의 변신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인다.
이어 치열의 변신도 만만치 않다. 평소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완벽한 슈트핏을 보여줬던 치열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편안한 스타일의 복장에 이어 모자와 선글라스까지 쓰고 있는 것. 마치 자신의 정체를 감추려는 것처럼 철저하게 얼굴을 가린 치열. 첫 만남에서 대형 사고를 쳤던 그가 왜 다시 행선 앞에 마주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을 자아낸다.
여기에 두 사람 사이에서는 한층 더 강력해진 경계심이 엿보여 흥미를 돋운다. 치열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무언의 경고를 날리는 듯한 행선과 첫 만남부터 그녀의 파워와 스피드를 제대로 경험한 탓인지 경계를 늦추지 않는 치열. 그런 두 사람의 투 샷이 왠지 모를 웃음을 자아내는 것은 물론, 본격적으로 시작될 두 사람의 티격태격 케미를 더욱 기대케 한다.
‘일타 스캔들’ 제작진은 “일타 강사 최치열의 강의를 듣고 싶어 하는 딸 때문에 그의 존재를 알게 된 행선과 오직 ‘국가대표 반찬가게’ 음식만 소화할 수 있는 치열 사이에 생긴 교집합으로 인해 차츰 변화하는 관계가 흥미로울 것”이라며 “한층 더 맛있어지는 ‘일타 스캔들’의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 2회는 오늘(15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