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김민선, 유니버시아드는 좁다 → ‘1000m 금메달’

김민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새로운 빙속 여제로 등극한 김민선(24, 고려대)이 제31회 동계유니버시아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선은 16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 올림픽 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 나섰다.

이날 김민선은 마지막 18조 아웃코스로 출전해 1분20초46을 기록했다. 이는 출전 선수 35명 가운데 1위. 이에 김민선은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좋은 스타트를 보인 김민선은 첫 200m를 전체 선수 중 가장 빠른 18초52에 통과했고, 이후 모든 구간 기록에서도 1위의 기록을 썼다.

출전 선수 중 1분20초대 기록을 낸 것은 김민선 뿐이었다. 2위와의 격차는 무려 1초32에 달했다. 여유 있는 금메달 획득이었다.

물론 개인 최고인 1분13초79에는 크게 떨어지는 기록. 하지만 야외 경기장에서 열린 기록이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김민선은 2022-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4차 대회 여자 500m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또 1000m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제 김민선은 20일 열리는 여자 500m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유니버시아드 대회 특성상 김민선의 2관왕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