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애인체전 보치아 경기가 열리는 완도중학교 체육관 전경. 사진제공 | 완도군
21개 종목, 22개 시·군 대항전으로 치러지며 제31회 전라남도장애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에서는 관람객이 경기를 더욱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매주 종목별 경기 규칙과 관전 포인트를 소개하고 있다.
컬링과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보치아는 표적구를 먼저 던져놓고 적색 공과 청색 공을 모두 던진 후 표적구에 가까운 공의 숫자가 점수가 되며, 규칙에 의한 엔드 후 점수의 합으로 승패를 결정한다.
뇌성마비 중증 장애인과 운동성 장애인만이 참가할 수 있는 종목이다.
보치아는 장애 유형 및 정도에 따라서 BC1~BC4 등급으로 세부 종목이 분류되는데, BC3 종목은 장애 정도가 중증인 뇌성마비 및 운동 기능 저하 장애인이 하는 종목으로 1명의 경기 보조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선수는 경기 보조자와 한 팀을 이루어 홈통이라는 BC3 경기 전용장비를 활용하여 경기를 진행하며, 경기 중 경기 보조자는 선수 투구 구역에 머물 수는 있으나 반드시 코트를 등지고 있어야 하며, 경기 중에는 코트를 보아서는 안 된다는 규칙이 있다.
제31회 전남장애인체전 보치아 경기는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완도중학교에서 약 50여 명의 선수단이 참여하는 가운데 모든 경기는 예선은 리그전, 결선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부 종목은 총 6종목으로 장애 유형과 등급에 따라 혼성 개인전 5종목과 혼성 단체전(3인조) 1종목으로 나뉜다.
제30회 대회에서는 여수시가 단체전을 비롯한 개인전 4종목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단체전 금메달 1개를 획득하는 등 최강자의 면모를 보였으며 그 뒤로 해남군과 장흥군도 개인전에서 각각 금메달을 1개씩 획득했다.
제31회 대회에서는 전년도 대회 우승을 차지한 여수시가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할 것인지, 전년도 대회 전 종목에서 골고루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2년 연속 상위권의 목포시, 해남군이 그에 맞서 새로운 우승을 차지할 것인지 눈여겨 볼만 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한편 완도군은 장애인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종목별 경기장의 장애인 편의시설 점검 및 개보수에 힘쓰고 있으며, 환경·숙박·교통시설 등을 꼼꼼히 점검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스포츠동아(완도)|양은주 기자 yejoo2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