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베토벤’ 첫 공연 성료…애틋한 사랑

입력 2023-01-16 1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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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EMK뮤지컬컴퍼니]

가수 옥주현이 뮤지컬 ‘베토벤’ 첫 공연을 성료했다.

옥주현은 지난 14일과 15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뮤지컬 ‘베토벤’ 첫 무대에 올라 섬세한 연기력과 폭발적인 성량으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세기의 천재 베토벤의 삶을 다룬 뮤지컬 ‘베토벤’에서는 주인공 베토벤과 안토니 브렌타노의 사랑 이야기가 그려진다. 베토벤과 사랑에 빠진 안토니 브렌타노 역을 연기한 옥주현은 인물의 부드럽고 지혜로운 면모부터 절절한 사랑의 서사를 표현해 먹먹한 울림을 안겼다.

옥주현은 쓸쓸함이 묻어나는 눈빛, 대사로 사랑 없는 정략결혼 후 내면의 공허감을 안고 살아가는 안토니 브렌타노의 삶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가 하면, 사랑에 빠진 후 베토벤의 상처까지 포용하는 모습을 연기하며 치유와 힐링을 안겼다.

베토벤과 재회를 반복하는 안토니 브렌타노를 연기한 옥주현은 절정에 달한 그리움을 간절한 부르짖음과 넘버로 표현, 무대에 대한 몰입감을 한층 높였다. 옥주현은 넘버 ‘매직 문(MAGIC MOON)’과 ‘절망이여! (Hello, Despair!)’를 완벽하게 소화, 클래식 선율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무대를 꾸며 감탄을 자아냈다.

옥주현이 출연 중인 뮤지컬 ‘베토벤’은 오는 3월 2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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