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F컵 준우승’ 박항서 감독, 베트남과 동행 마무리

입력 2023-01-17 07: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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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항서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그동안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좋은 성적을 냈던 박항서(66) 감독이 자신의 마지막 무대에서 준우승이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각) 태국 빠툼타니주에 위치한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전기컵 결승 2차전을 가졌다.

이날 베트남은 홈팀 태국에 0-1로 패했다. 이에 베트남은 앞서 열린 1차전 2-2 무승부를 더해 최종 합계 2-3으로 우승에 실패했다.

베트남은 전반 초반부터 공격이 좋지 않았다. 또 베트남은 전반 24분에는 태국의 티라톤 분마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베트남은 전반 27분 띠엔린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으나 슈팅이 크게 빗나가며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이후 베트남은 1골을 지키기 위해 수비를 강화한 태국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베트남은 1골 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태국은 전반 중반 터진 1골을 끝까지 지키며 이 대회 7번째 정상에 올랐다. 태국은 이 대회 최다 우승국이다.

이번 AFF컵은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을 지휘하는 마지막 대회였다. 지난 2010년대 후반 베트남을 열광시킨 ‘박항서 매직’을 마무리하는 대회.

박항서 감독은 2017년 9월 베트남 감독으로 취임한 뒤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대회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 등 좋은 성적을 냈다.

또 지난 2018년 AFF컵에서는 우승을 안겼고, 2019 AFC 아시안컵 8강, 베트남 축구 최초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등 꾸준한 성과를 냈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은 괄목할만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최근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베트남과의 5년 4개월의 동행을 마무리하게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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