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선호도↑…컨소시엄 아파트가 답!

입력 2023-01-26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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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는 낮추고 브랜드 선호도는 높인 상위 건설사들의 ‘컨소시엄 아파트 분양’이 활기를 띄고 있다. 대우건설과 우미건설이 힘을 합해 2월 부산에서 분양에 나서는 컨소시엄 아파트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 투시도. 사진제공|대우건설·우미건설

어려운 분양 시장, 출구전략 모색하는 건설사들

건설사 노하우 결합…높은 신뢰
내달 부산에 ‘푸르지오 린’ 분양
3월 동대문 ‘아이파크자이’ 주목
각종 부동산 규제 해제 속에서도 경기 침체 탓에 분양 시장 회복 속도가 더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상위 건설사들의 ‘컨소시엄 분양’이 활발해지고 있다. 위험 부담은 낮추고 브랜드 선호도는 높이면서 상위 브랜드 간 협업을 통해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컨소시엄 아파트는 2개 이상의 건설사들이 함께 짓기 때문에 건설사들의 노하우가 결합되는 것이 특징이다. 예비 수요자들로서는 건설사 상황에 따른 돌발변수 등 위험부담은 줄이면서 선호 브랜드에 대한 충족감은 더 느낄 수 있다. 또 대규모로 조성되는 경우가 많아 지역을 대표하는 ‘대장 아파트’가 될 가능성이 커 미래가치 또한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부산 진구 양정동에서 분양한 ‘양정자이더SKVIEW’는 평균 58대 1의 경쟁률로 전 세대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GS건설(자이)과 SK에코플랜트(SKVIEW)가 컨소시엄을 이룬 이 단지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흥행대박’을 쳤다.

올해도 이 같은 상위 건설사들의 컨소시엄 분양은 계속될 전망이다. 불황 속에서 브랜드 선호현상이 더욱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인지도를 갖춘 건설사 간의 협업은 상대적으로 고객들의 신뢰와 관심을 얻는 데 유리하다. 또 경험이 풍부한 건설사들 간의 철저한 검증을 통해 사업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 리스크 분담을 통해 각종 위험 요소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의 폭도 넓어진다.

올 초에도 상위 브랜드의 컨소시엄 분양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2월에는 대우건설(푸르지오)과 우미건설(우미린)의 컨소시엄 아파트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이 분양에 나선다.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27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110m²의 중대형 위주 평형으로 총 88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초·중·고교 모든 학군이 도보권 내에 위치하고 부전-마산 복선전철선(공사 중), 하단-녹산 경량전철(예정), 강서선(계획) 등 교통개발 호재들이 즐비해 투자가치 또한 높다.

남해 제2고속지선, 김해국제공항과도 가깝다. 또 평강천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살린 남향 위주 배치로 조망과 채광을 극대화했다. 스카이라운지 개설을 통해 차별화를 더할 계획이다.

3월 중에는 HDC현대산업개발(아이파크)과 GS건설 컨소시엄이 서울 동대문구에 들어설 ‘이문아이파크자이’ 분양에 나선다. 아파트 총 4321가구와 오피스텔 594실로 구성되는 대단지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20∼139m²으로 4321가구 중 164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 등 초역세권 입지로 편리한 교통 환경을 갖췄다. 도보 거리에 초·중·고교 전 연령대 학군이 마련돼 있으며, 중랑천·천장산 등 청정 자연환경도 자리하고 있다.

GS건설, 포스코건설(더샵), 한화건설(포레나) 컨소시엄은 ‘광명자이더샵포레나’를 3월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39 ∼127m² 총 3585가구 규모로, 이 중 776 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1호선 구일역과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인접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주변으로 광명시청, 광명경찰서, 수원지방법원 등 관공서와 함께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진 중심상업시설도 가깝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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