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이글스, 슈퍼볼 선착…SF, ‘신데렐라’ 퍼디 부상에 눈물

입력 2023-01-30 10:4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미프로풋볼(NFL) 챔피언을 가리는 제57회 슈퍼볼에 선착했다.

이글스는 30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펼쳐진 내셔널 풋볼 콘퍼런스(NFC) 챔피언십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SF) 포티나이너스에 31-7로 낙승했다.

이글스는 오는 13일 AFC(아메리칸 풋볼 콘퍼런스) 캔자스시티 치프스-신시내티 뱅골스 전 승자와 대망의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슈퍼볼 우승컵)을 두고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

이글스는 이날 4개의 터치다운을 모두 러싱으로 기록했다. 이글스는 이번 정규시즌에서 32차례 러싱 터치다운을 성공했는데, 이는 NFL역대 3위에 해당한다. 자신들의 강점을 살려 압승한 것.

이글스의 슈퍼볼 진출은 이번이 4번째다. 가장 최근인 2018년(제52회 슈퍼볼)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쿼터백 싸움에서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2번 쿼터백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 한 포티나이너스는 브록 퍼디(23)라는 신데렐라의 등장이 외려 전화위복이 돼 승승장구했다. 작년 4월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7라운드에서 전체 꼴찌(262번째)로 지명된 퍼디는 팀의 3번째 쿼터백으로 출발해 벤치만 달구다 13주차 마이애미 돌핀스 전에서 주전 쿼터백 지미 가라폴로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았다. 그는 정규시즌 5연승, 플레이오프 2연승 등 7연승 행진을 이끌며 팀의 NFC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앞장섰다. 하지만 그의 ‘동화’는 거기까지였다.

퍼디는 0-7로 뒤진 1쿼터 반격 기회에서 패스를 시도하다 상대 수비에 걸려 오른쪽 팔꿈치를 다치며 교체아웃 됐다. 지난 달 급하게 영입한 4번째 궈터백 조시 존슨에게 중책을 맡겼으나 2009년 데뷔 이래 처음 포스트시즌 경기에 출전한 그는 기적을 쓰지 못 했다. 게다가 3쿼터에서 뇌진탕 부상으로 더는 뛸 수 없게 돼 퍼디가 다시 투입되는 악전고투가 이어졌다. 시즌 내내 골머리를 앓게 한 쿼터백 이슈를 끝내 극복하지 못한 것.

포티나이너스는 러닝백 크리스찬 맥카프리의 유일한 터치다운으로 영패를 모면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