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수목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연출 박원국, 극본 박슬기 이봄 오소호)가 종영까지 4회만을 남겨둔다. 몸과 마음의 치유를 넘어, 살아갈 희망과 용기까지 선물한 심의(心醫) 3인방 유세풍(김민재 분), 서은우(김향기 분), 계지한(김상경 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환자들의 속 깊은 상처를 어루만지며 자신의 아픔도 치유한 심의들. 하지만 유세풍과 계수의원을 흔드는 위기도 계속된다. 이에 제작진은 후반부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 “너의 연모는 해롭다” 현실의 벽 부딪친 유세풍·서은우
제작진에 따르면 유세풍과 서은우는 서로를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이들 앞날에 예기치 못한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유세풍에게 저돌적으로 마음을 표현하던 옹주 이서이(우다비 분)로부터 “너의 연모는 해롭다”라는 말을 들은 서은우은 현실을 자각, 마음에 큰 파도가 일기 시작했다. 과부인 자신의 처지가 유세풍에게 해가 될까 움츠러들 수밖에 없었다. 유세풍의 확고한 마음이 서은우의 불안을 잠재웠지만, 유세풍·서은우에게 다시 한번 심상치 않은 위기가 드리운다. 유세풍과 서은우 추문이 궁궐을 발칵 뒤집어 놓은 것. 피할 수 없는 현실의 벽을 마주한 두 사람이 이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자신보다 상대의 위안과 행복이 먼저인 두 사람이기에 서로를 위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 강영석·안학수가 불러온 폭풍! 유세풍 반격 시작?
궁궐에 유세풍과 서은우의 추문을 제기한 상소는 전강일(강영석 분)과 안학수(백성철 분)의 짓이었다. 이들은 유세풍과 계수의원을 눈엣가시처럼 여겨왔다. 전강일은 라이벌 유세풍에게 지나칠 정도로 날을 세웠고, 안학수는 과부 서은우와 가족사로 얽힌 계지한이 못마땅하다. 뜻이 맞은 두 사람은 과부를 연모하는 유세풍의 행실을 문제 삼아 그의 벼슬 기록인 사판까지 삭제하려는 계략을 꾸몄다. 특히 전강일은 사람 좋은 가면을 쓰고 계수의원에서 유세풍을 주시하며 다음을 준비하고 있다. 그가 유세풍을 이토록 끌어내리려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판 삭제 위기를 야기한 안학수는 또 어떤 파란을 일으켜 유세풍과 계수의원을 곤경에 빠뜨릴지도 궁금해진다. 어떠한 위기에도 신념을 꺾지 않는 유세풍의 반격도 기대된다.
● 위기 속 계수의원 식구들 활약 계속, 유세풍 심리적 압박감 극복할까
거센 위기 속에서도 계수의원의 행복 처방은 멈추지 않는다. 누구 하나 알아주는 이 없이 참고 또 참다 곪아 터진 병을 앓는 사람들. ‘침’으로만 치유될 수 없는 마음의 병을 헤아리고 치유하는 계수의원 처방은 진한 공감을 선사했다. 소천(이가은 분)과 옹주 이서이에게 ‘스스로를 귀히 여기는 마음’을 심어준 처방법 역시 주목받았다. 그러나 여전히 침을 놓을 수 없기에 계속해서 의원으로서의 자격을 의심받는 유세풍이 심리적 압박감을 극복하고 다시 침을 잡을 수 있을까. 대를 더한다.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는 7회는 2월 1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