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선수들이 원하는 감독님과 함께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25, 성남시청) 소속팀 코치 채용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했다.
이번 최민정의 입장 발표가 최근 성남시청 코치 선발에서 탈락한 빅토르 안(38, 한국명 안현수)에 대한 내용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민정은 31일 자신의 SNS에 "안녕하세요. 성남시청 쇼트트랙 선수 최민정입니다. 현재 성남시청 코치를 공개 채용하는 과정에 있습니다“고 언급했다.
이어 “시합을 뛰는 건 결국 선수들입니다. 선수들이 원하는 감독님과 함께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고 밝혔다.
또한 최민정은 '코치 채용에 대한 선수 입장'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함께 공개했다. 이는 김다겸, 서범석, 이준서, 김건희, 김길리가 함께 서명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저희는 성남시청빙상부 선수들입니다. 현재 저희 빙상부는 감독과 코치가 모두 공석인 가운데 코치 공개 채용 과정임을 알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번 코치 선발 과정이 외부의 영향력에 의한 선발이 아닌, 무엇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성남시청 빙상부는 전, 현직 대표팀 선수들을 가장 많이 확보한 팀입니다. 이렇게 훌륭한 팀을 이끌기 위해서 지도자 중 코치, 감독 경력이 가장 우수하고 역량이 뛰어나며 소통이 가능한 코치님이 오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관계자분들께서 도와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앞서 성남시는 빙상팀 코치 채용 공고를 발표했다. 그러던 중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이 지원한 사실이 알려졌다.
또 빅토르 안과 함께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대표팀을 이끈 김선태 전 감독도 성남시청 코치직에 지원했으나 탈락했다.
이에 대해 성남시는 이번 코치직에 총 7명이 지원했으며, 빅토르 안과 김선태 전 감독은 상위 2배수 후보에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민정과 성남시청 선수들의 이번 입장문 발표가 빅토르 안과 김선태 전 감독에 대한 내용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최민정 및 성남시청 선수들의 입장문. 사진=최민정 SNS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