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안 탈락’ 최민정 등 성남시청 선수들 입장문 발표, 코치 선임은 보류

입력 2023-01-31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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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민국 쇼트트랙 간판스타 최민정(25)이 소속팀인 성남시청 코치의 공개 채용 과정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최민정은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현재 성남시청 코치를 공개 채용하는 과정에 있다. 선수들이 원하는 감독님과 함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밝혔다.

최민정 혼자만의 의견이 아니다. 김다겸, 서범석, 이준서, 김건희, 김길리 등 성남시청 빙상부 소속 선수들도 최민정과 뜻을 같이했다. 이들은 “현재 저희 빙상부는 감독과 코치가 모두 공석인 가운데 코치 공개 채용 과정임을 알고 있다”며 “이번 코치 선발 과정이 외부 영향력에 의한 선발이 아닌, 무엇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동참했다. 이어 “성남시청 빙상부는 전현직 대표팀 선수들을 가장 많이 보유한 팀”이라며 “이렇게 훌륭한 팀을 이끌기 위해 지원자 중 경력이 가장 우수하고 역량이 뛰어나며 소통이 가능한 코치님이 오셔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관계자분들께서 도와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라고 거듭 얘기했다.

성남시청은 이달 초 코치 공개 채용 공고를 냈고, 중국대표팀 김선태 전 감독과 빅토르 안(안현수) 전 코치도 지원서를 낸 바 있다. 그러나 합격자 발표 예정일(31일)을 하루 앞두고(30일) 이들의 최종 탈락 사실이 밝혀졌다. 선수들의 입장문이 나온 시점이 두 사람의 탈락 소식이 전해진 직후라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사진 | 최민정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성남시는 31일 빙상부 코치 공개채용 결과를 발표하며 ‘합격자 없음’을 공지했다. 하키부 트레이너만 1명을 선발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스포츠동아와 전화통화에서 “자격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후보는 없었다. 종합적으로 판단해 ‘합격자 없음’으로 공지한 것이다. 지도자를 안 뽑을 수는 없는 상황이니 앞으로 다각도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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