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가 지난 5일 개최한 정월대보름 달맞이축제 사진. 사진제공 | 부산 남구
화재 안전, 탄소 배출 저감 LED 달집
체험·플리마켓·먹거리·포토존 등 준비
LED 달집 포토존 2월 28일까지 운영
부산 남구(구청장 오은택)가 지난 5일 용호별빛공원에서 ‘2023년 정월대보름 달맞이축제’를 개최했다. 체험·플리마켓·먹거리·포토존 등 준비
LED 달집 포토존 2월 28일까지 운영
4년 만에 개최되는 달맞이축제에는 부산에서 처음으로 제작한 LED 달집이 불을 밝혔으며 시민 1만여명이 달집 점등과 줄타기 공연 등을 관람했다.
전통적으로 달집은 솔가지와 대나무로 만들고 소원지를 달아 액운을 쫓기 위해 불태웠으나 불티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친환경 LED 달집으로 불을 밝혔다.
이번 달집은 전통공예가인 리현도 작가가 전통미와 현대적 감각을 접목해 풍요와 새해소망을 담은 보름달의 의미를 형상화한 것이다.
달집에 달려있는 하얀 등은 주민의 소망을 담은 보름달을 표현했고 해진 뒤에는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연출돼 광안대교·해운대 마천루와 함께 멋진 야경을 선사했다.
아울러 민속놀이·대나무피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과 플리마켓·먹거리·포토존 등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제공돼 온종일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외에도 영화 ‘왕의 남자’에 출연한 권원태 명인의 아슬아슬하고 신명나는 줄타기 공연으로 여느 달맞이 축제보다 특별한 축제가 펼쳐졌다.
오은택 구청장은 “아름다운 전통은 계승 발전시키고 문화자원은 적극 발굴해 주민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는 문화예술의 도시를 만들겠다”며 “정월대보름인 만큼 가족과 함께 하고픈 마음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마음도 모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정월대보름 달맞이축제에서 점등한 LED 달집과 포토존을 오는 28일까지 용호별빛공원에 전시한다.
스포츠동아(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