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클’앱으로 택시 예약·결제…대중교통까지”

입력 2023-02-07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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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6일 전국택시연합회와 ‘수요응답형 기반 통합 MaaS 플랫폼 및 택시 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적 제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의 국내 첫 인공지능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서비스 셔클(왼쪽 사진). 현대자동차 TaaS본부 송창현 사장(오른쪽 사진 왼쪽)과 전국택시연합회 박복규 회장.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 전국택시연합회와 상생 맞손

국내 첫 수용응답형 기반 모빌리티
무료 택시 호출·통합 요금제 도입
대중교통·로보셔틀 등 서비스 제공
향후 UAM 등 미래 교통수단 연계
현대자동차가 전국의 택시를 인공지능 수요응답형 기반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인 ‘셔클’ 안으로 흡수한다. 셔클은 이용자가 서비스 지역 내 어디서든 차량을 호출하면 대형승합차(쏠라티 11인승 개조차)가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최적 경로 생성(AI Dynamic Routing)’ 기술을 통해 최적 경로를 따라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다. 2021년 첫 선을 보였으며 현재 세종시, 파주시 등에서 운영 중이다. 현대차는 ‘셔클’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고객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택시 업계와의 상생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6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전국택시연합회관에서 현대차 TaaS(모빌리티 서비스 총괄) 본부 송창현 사장,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이하 전국택시연합회) 박복규 회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택시연합회와 ‘수요응답형 기반 통합 MaaS 플랫폼 및 택시 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적 제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MaaS’란 다양한 교통수단을 하나의 교통수단처럼 연계해 단일 플랫폼으로 모든 교통수단에 대한 최적 경로 안내, 예약, 결제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셔클 앱으로 다양한 교통수단 이용

현대차의 TaaS본부는 기존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고객 관점에서 통합하고, 사용자 데이터에 근거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도입해 글로벌 모빌리티 사업 경쟁력을 높이며, 다양한 기업이 참여해 협업할 수 있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MOU 역시 현대차의 모빌리티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이뤄졌다.

현대차는 대중교통 환승이 가능한 수요응답형 교통(DRT) 서비스와 공유 퍼스널 모빌리티를 연동한 ‘셔클’ 플랫폼에 택시까지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셔클 앱 하나로 더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무료 택시호출 서비스, 통합 요금제 도입 등 택시업계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택시업계의 신규 서비스 론칭 및 사업모델 개발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상생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전국택시연합회는 1654개에 달하는 전국의 법인 택시업체들이 셔클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며 새로운 사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다.

현대차 MCS LAB 김수영 상무는 “국내 최고의 DRT 기술력과 경험을 가진 현대차의 셔클 플랫폼과 전국 택시운송사업자가 함께 통합 MaaS 플랫폼을 완성시켜 나가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전통적인 운송 사업자들과 함께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나아가 고객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의 자유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택시연합회 박복규 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이 택시업계의 부가가치 창출 등 동반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 첫 인공지능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서비스 셔클은 공유 킥보드, 자율주행 로보셔틀 등 다양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최초로 DRT 서비스에 대중교통 환승할인을 적용해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과의 연계성을 높여가고 있다. 현대차는 향후 택시 호출뿐만 아니라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과 같은 미래 이동 수단까지 포함해 셔클을 대중교통 및 광역 교통과 연계되는 MaaS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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