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영업이익 3조9989억원 달성…배터리사업 최대 4조원 수혜 기대

입력 2023-02-07 14: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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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4분기 적자에도 불구하고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7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2년도 연간 매출액 78조569억 원, 영업이익 3조9989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1조2035억 원, 영업이익은 2조2572억 원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치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4분기 유가하락에 따른 재고손실 반영 및 정제마진 축소로 인한 영업적자에도 연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유가 상승과 석유제품 수요증가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 특히 석유제품 수출물량의 대폭 증가로 연간 실적은 전년 대비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1억4000만 배럴로 전년 대비 37.7% 증가했다. 석유사업을 포함한 SK이노베이션의 화학, 윤활유, 배터리, 배터리 소재 사업의 지난해 수출 실적은(해외법인 매출액 포함) 전체 매출의 72%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 연간실적을 각 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 매출 52조5817억 원, 영업이익 3조3911억 원 ▲화학사업 매출 11조269억 원, 영업이익 1271억 원 ▲윤활유사업 매출 4조9815억 원, 영업이익 1조712억 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1조5264억 원, 영업이익 6415억 원 ▲배터리사업 매출 7조6177억 원, 영업손실 9912억 원 ▲소재사업 매출 2351억 원, 영업손실 48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시황은 경기 침체 우려와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 등이 혼재되면서 변동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은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구조적 공급부족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배터리사업은 2023년에도 해외 신규 공장의 램프업(생산량 증대)으로 가파른 매출 성장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아울러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련해 세부 시행규칙이 발표되면 올해부터 2025년까지 최대 약 4조 원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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