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 HEV’…한국자동차전문기자들이 뽑은 ‘2023 올해의 차’

입력 2023-02-10 0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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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2023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2023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

수입 세단에 맞서는 유일한 대항마
뛰어난 경제성·진화된 사양 호평
곽재선 쌍용차 회장 ‘올해의 인물’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이하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뽑은 ‘2023 대한민국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10년 이상 자동차 산업·정책 분야를 출입한 전문 기자로 구성된 사단법인인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9일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2023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을 열고,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수입 중형·준대형 세단의 공세에 맞서는 유일한 대항마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2023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심사에서 총점 6515.9점을 받아 대형 플래그십 전기 세단인 BMW i7(6424.85점)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2023 대한민국 올해의 차’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소속 회원 중 30명이 1월 17일 경기도 포천 소재 레이스웨이 서킷에서 디자인, 퍼포먼스, 편의/안전, 경제성, 혁신성 등 5개 부문 22개 항목에 걸쳐 ‘실차 테스트’를 거친 후 엄격한 심사를 통해 최종 결정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 부문에서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현대차가 올해의 차를 수상한 것은 2019년 대형 SUV 팰리세이드 이후 3년 만이며,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올해의 차’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전동화 전환이 급격히 이뤄지는 가운데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장점을 고루 흡수해 뛰어난 경제성을 확보했으며, 진일보한 주행 감성과 경쟁차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진화된 첨단 사양을 갖춰 자동차전문기자들로부터 호평받았다.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 유원하 부사장은 “친환경 시대로 전환되는 과도기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올해의 차를 수상한 것은 매우 상징적”이라며 “당사의 하이브리드 기술이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쁘다. 자동차의 본질에 현대자동차의 가치를 더해 더 좋은 자동차를 만들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해의 인물에는 곽재선 쌍용자동차 회장(KG그룹 회장)이 선정됐다. 곽 회장은 기업회생절차에 있던 쌍용차를 인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쌍용차를 정상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쌍용차는 지난해 9월 곽 회장이 취임한 후 곧바로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곽 회장은 “자동차전문기자들이 두 눈을 부릅뜨고 시장을 분석하고 지켜보기 때문에 한국 자동차 시장이 강한 시장으로 성숙되는 것 같다. 쌍용자동차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국 자동차 역사의 뿌리이기도 하다. 많은 수입차들이 들어와 있는 우리나라에서 멋진 승부를 걸 수 있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23 대한민국 올해의 차’ 각 부문별 수상은 ▲올해의 내연기관 세단 ‘현대차 그랜저’ ▲올해의 내연기관 SUV ‘쌍용차 토레스’ ▲올해의 내연기관 크로스오버 ‘볼보차 V60 CC’ ▲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E-Tech 하이브리드’ ▲올해의 전기 세단 ‘BMW i7’ ▲올해의 전기 SUV ‘폭스바겐 ‘ID.4’ ▲올해의 전기 크로스오버 ‘폴스타 폴스타2’ ▲올해의 럭셔리카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올해의 퍼포먼스 ‘기아 EV6 GT’ ▲올해의 디자인 ‘포드 브롱코’ 가 영예를 안았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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