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이 지난해 계열사들의 호실적으로 그룹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달성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 사진제공|LS그룹

LS그룹이 지난해 계열사들의 호실적으로 그룹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달성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 사진제공|LS그룹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는 LS(회장 구자은)가 지난해, 2003년 그룹 출범 이후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LS그룹은 주요 계열사인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LS엠트론, E1, 슈페리어 에식스(SPSX) 등의 사업 호조에 힘입어, 매출 36조 3451억 원, 영업이익 1조 1988억 원(내부관리 기준)이라는 호실적을 거뒀다.

2021년 매출액 30조 4022억원, 영업이익 9274억과 비교하면 각각 약 20%와 29%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는 세계 경제의 둔화 흐름 속에서도 전력·통신인프라, 소재, 기계, 에너지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선방한 결과라는 것이 LS그룹의 설명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그룹 출범 이후 지난해 달성한 사상 최대 실적은 전임인 구자열 회장님이 뿌린 씨앗을 임직원들이 잘 경작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나는 추수를 했을 뿐이다”라며, “올해부터는 기존 주력 사업 위에 구자은이 뿌린 미래 성장 사업의 싹을 틔움으로써 비전 2030을 달성하고 그룹의 더 큰 도약을 일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임 그룹 회장인 구자열 이사회 의장 겸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재임 시절 그룹의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 동해시에 초고압 해저케이블 생산 거점 구축, 스마트팩토리·자동화 사업 확대 등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그룹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미래지향적으로 변화시켰다.

LS그룹은 올해 구자은 회장이 연초 발표한 그룹의 청사진 ‘비전 2030’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CFE(Carbon Free Electricity;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 선도를 위한 신성장 사업과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도 새로운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