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시런, 5월 5일 새 정규 앨범…수학 기호 앨범 마침표

입력 2023-03-02 15: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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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시런, 5월 5일 새 정규 앨범…수학 기호 앨범 마침표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Ed Sheeran)이 오는 5월 5일 정규 앨범 [-](Subtract)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으로 수학 기호 앨범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에드 시런은 ‘-’가 자신의 싱어송라이터의 뿌리를 되짚어 보는 앨범이자 가장 개인적인 슬픔과 희망을 배경으로 쓰여진 앨범이 될 것이라 전했다.

에드 시런은 지난 3월 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 작업을 하면서 완벽한 어쿠스틱 앨범을 조각하려고 노력해왔다. 이 앨범이 어떤 앨범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뚜렷한 그림을 머릿속에 지닌 채 수백 곡을 쓰고 녹음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초에 일련의 사건들이 나의 인생과 정신 건강, 궁극적으로는 내가 음악과 예술을 바라보는 시각까지 완전히 바꿔 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나에게 작곡은 심리 치료이다. 곡을 쓰는 건 내가 내 감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어떤 곡을 쓰겠다는 생각 없이 그저 무엇이든 굴러 떨어지는 대로 썼다. 일주일이 조금 넘는 시간이 흐른 뒤에는 나의 가장 깊고 어두운 생각들이 지난 10년간의 작업물을 대체했다”고 털어놨다.

에드 시런은 “한 달이라는 기간 안에 다음 일들이 다 일어났다. 임신한 아내에게 종양이 생겼으며, 출산 전에는 치료할 길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가장 친한 친구이자 형제와도 같았던 자말(Jamal Edwards)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법정에 서서 작곡가로서의 진실성과 커리어를 변호해야 했다”면서 “걷잡을 수 없는 두려움과 우울, 불안을 겪었다. 물에 빠져 죽어가는 것만 같았다. 머리가 수면 아래 잠겨, 위를 올려다보면서도 숨을 쉬기 위해 물 밖으로 나갈 수 없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아티스트로서, 인생에 있어 지금 시점에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어떻게 나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지를 바르게 보여주지 않는 작품을 믿을 만하게 세상에 내놓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앨범은 순수하게 그런 앨범이다. 내 영혼으로 난 작은 문을 여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처음으로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앨범을 만들려고 애쓰지 않고, 그저 어른의 삶에서 내가 어느 지점에 있는지를 솔직하고 진실하게 담은 것을 내놓고자 한다. 이것은 작년 2월의 일기이자 나만의 방식대로 그 모든 것을 이해해 보려는 시도이다. 이게 바로 ‘-’이다”라고 설명했다.

‘-’는 에드 시런의 영혼을 가장 많이 담은 작품이 될 앨범으로 절친한 친구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소개로 밴드 더 내셔널(The National)의 아론 데스너(Aaron Dessner)와 팀을 이뤄 지난해 2월부터 앨범 제작을 시작했다. 한 달 간의 스튜디오 작업 기간 동안 30곡이 넘는 곡을 작곡한 가운데 완성된 14개의 트랙은 포크와 풀 밴드,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정교한 프로덕션을 더했다.

에드 시런은 2011년 데뷔 앨범 ‘+’로 등장했으며 ‘X’, ‘÷’, ‘No.6 Collaborations Project’ 그리고 2021년 ‘=’을 발표한 바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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