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유일하게 자동 인공지능이 탑재된 기술로 가장 진보된 방사선 치료장비다. 국내에서는 최초, 아시아에서는 7번째다. 기존 방사선 치료기에서 사용하는 (CBCT)로 촬영영상이 아닌, 팬-빔 CT로 촬영된 영상을 사용한다. CBCT에 비해 해부학적으로 정확하며, 이미지 왜곡을 최소화해 보다 선명하고 균일성 있는 영상을 제공한다.
영상획득시간 역시 약 4배 빨라졌다. 영상획득시간의 단축은 치료에 필요한 총 치료시간을 줄였다. 치료시간이 짧아진 만큼 치료 중 환자 움직임이 줄어 암 조직에만 집중적인 방사선 조사가 가능해졌고, 방사선량 전달 오차를 최소화할 수 있어 정상조직에 조사되는 방사선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기존 방사선 치료기보다 스캔 길이도 약 3배 이상 길다. 기존 방사선 치료기는 최대 40cm를 스캔할 수 있는 반면 5세대 ClearRT는 약 135cm를 스캔할 수 있다.
이남권 교수(방사선종양학과 과장)는 “개별 환자에게 맞춘 최적의 치료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방사선 암 치료기”라며 “최소의 선량으로 최상의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더 정확하고 정밀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승범 고려대안암병원 원장 직무대행은 “고려대안암병원은 방사선 암 치료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중증환자분들에게 최상의 진료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