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되는 tvN ‘벌거벗은 세계사’ 93회에서는 최근 세계 정치, 경제, 사회 분야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며 전 세계적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 ‘미스터 에브리띵’ 빈 살만의 행보를 따라가 본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강연자로는 최고의 중동 전문가, 서강대학교 유로메나연구소 박현도 교수가 나선다. 오늘 강연의 주제가 재산만 약 2,602조로 추정되는 비공식 세계 부자 1위이자 사우디아라비아 왕위 승계 서열 1위인 ‘무함마드 빈 살만’이라고 하자 MC들은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라며 그 어느 때보다 한껏 기대감을 드러냈다는 전언이다.
박 교수는 빈 살만을 지칭하는 ‘미스터 에브리띵’은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돈과 권력을 가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천 명이 넘는 손자와 손녀들 중에서도 권력과는 거리가 멀었던 빈 살만이 왕세자가 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고. 박 교수는 빈 살만이 왕세자가 될 수 있었던 비결과 왕세자 책봉 후 사우디아라비아 왕족들에게 벌어진 미스터리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이 밖에도 박 교수는 빈 살만의 주도하에 진행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 건설 프로젝트, ‘네옴 시티’에 집중한다. 이는 석유 없는 시대를 대비해 왕국의 미래를 뒷받침할 사우디아라비아의 새로운 경제 모델로 빈 살만이 사회적, 정치적 권력과 심지어 돈까지 내건 프로젝트라는 것. 어마어마한 규모의 미래 도시 모습에 MC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다는 후문. 박 교수는 빈 살만이 구상한 네옴 시티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힌다.
한편, 이날 여행 메이트로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온 가넴과 아랍에미리트에서 온 샴사가 함께 한다. 특히 벌거벗은 세계사 출연 덕분에 빈 살만 왕세자 방한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통역팀에 합류하기도 했다고 밝힌 가넴은 “빈 살만은 국민들에게는 연예인보다 더 인기스타 같은 존재로, 빈 살만이 왕세자가 된 이후 나라가 빠르게 좋아지는 걸 느끼고 있다”며 급변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모습과 이에 대한 국민들 반응을 전하는 등 생생한 이야기를 곁들이며 한층 풍성한 강연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방송은 4일 밤 10시 10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