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장의 다양성·라이더들 지지 덕에 성공”

입력 2023-04-11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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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모토라드 마커스 뮐러 참브레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이 BMW 모토라드의 인기 비결과 올해 한국 시장 신제품 출시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BMW 그룹 코리아

100주년 맞은 BMW 모토라드의 마커스 뮐러 참브레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한국, 모든 세그먼트 나란히 성장 중
전동화 모델 ‘CE 04’ 판매수 늘릴 것
신규 모델 대거 도입…성장세 기대
안전한 라이딩 위한 프로그램 진행
모터사이클 시장 규모 확장에 주력”
1923년 탄생한 BMW의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 모토라드가 올해로 100주년을 맞았다. 한국 시장에는 1999년 진출했는데 첫 해 판매 대수는 48대에 불과했지만 2022년에는 국내에서 3550대를 판매하며 74배 이상 성장했다.

‘즐겁고 안전한 라이딩’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국내에 건전한 모터사이클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안전 및 라이딩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다. 올해는 100주년 기념 모델들을 비롯해 다양한 신규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어서 한국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BMW 모토라드 마커스 뮐러 참브레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을 인터뷰했다.


- 다른 시장에 비해 한국이 모터사이클에 유리한 점과 불리한 점에 대해서 듣고 싶다. 예를 들어, 한국은 자동차 전용도로에 모터사이클 진입이 불가해 다른 시장에 비해 불리한 면이 있을 것 같은데.


“한국 모터사이클 시장은 매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열혈 라이더층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모든 세그먼트가 판매되고 있는 아주 매력적인 시장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원칙적으로는 모터사이클의 고속도로 이용이 금지되어 있다는데, 우리는 한국 정부의 정책을 존중한다. 다만 성숙한 의식을 지닌 라이더들을 위해 고속도로 관련 규제가 완화되기를 바란다.”


- 한국에서 BMW의 모터사이클에 기대를 거는 게 바로 ‘모터사이클에 대한 인식 개선’이다. 이와 관련해 준비하는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안전이 없으면 라이딩의 즐거움도 없다. 올해는 한국 라이더들을 대상으로 트레이닝과 가이드 개선 내용을 반영한 라이딩 프로그램을 확장 진행할 계획이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한국 내에 건전하고 안전한 모터사이클 문화를 형성하고 가꾸는 과정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 향후 왕복 100km 이내의 주행거리 영역이 전기 모터사이클의 주요 시장이 될 것 같은데, 이에 대한 BMW 모토라드의 한국 내 전동화 계획이 궁금하다.

“BMW 모토라드는 도심 환경에서 주행하는 전동 모빌리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증명해주는 것이 전동화 모델 ‘BMW CE 04’다. 다음 버전인 ‘Concept CE 02’의 월드 프리미어가 올해 예정되어 있으니 지속적으로 관심 가져 주길 바란다.”


- BMW 모토라드에게 한국 시장은 어떤 의미가 있는 곳이며, 향후 어떤 계획들을 준비하고 있나.

“어드벤처, 스포츠, 로드스터 등 모든 세그먼트가 한국 시장에서 나란히 성장 중이다. 모터사이클 브랜드 입장에서 BMW는 한국 시장이 지닌 다양성과 역동성을 높이 산다. 다양한 신규 모델 도입과 함께 올해에는 더욱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한다.”


- BMW 모토라드가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며 오랜 기간 인기를 끌어온 비결은 무엇인가.

“BMW 모토라드 100년의 역사가 그 답을 말해준다. 아울러 한국 라이더들의 도전 정신과 한국이 지닌 역동성, 진취적인 사회경제적 위상도 한국에서 BMW 모토라드가 성공 행보를 이어갈 수 있는 동력이다. 한국 라이더들이 그간 보내준 지지와 사랑 없이 오늘날 우리는 없었을 것이다. 한국 고객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 국내 시장에서 향후 주력 모델은 어떠한 모델들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지. 올해 새로운 모델 출시 계획은.

“우리는 특정 모델에 집중하는 대신 모터사이클 시장 규모를 늘려나가는 데에 주력할 것이다. 신규 모델의 경우 올해 M 1000 RR과 더불어 새로운 감성의 모델이 R 18 라인업에 추가되고,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적인 프리미엄 모터사이클 Boxer GS를 잇는 모델 등을 포함해 다양하고 흥미로운 모델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 한국 시장에는 일본이나 미국 등 다른 브랜드 바이크도 많다. 이들과 비교해 BMW 모토라드 모터사이클만의 차별화된 매력이나 강점은 무엇인가.

“단순한 시승 기회만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로서 BMW 모터사이클을 소유하고 이용하는 경험을 하나의 전체 패키지로 이해하고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주 라이딩 라운지와 카페 모토라드가 바로 제품이 아닌 경험에 대한 기회를 주고자 하는 우리의 목표가 반영된 사례다.”


- BMW 모토라드의 첫 전기 스쿠터 ‘CE 04’ 특징과 출시 일정 및 판매량 목표가 궁금하다.

“BMW CE 04는 1회 충전으로 130km를 달릴 수 있고, 0∼50km 도달시간은 2.6초, 충전은 급속 충전기 이용 시 65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다. BMW 모토라드 온라인 판매 플랫폼 ‘Shop Online’ 단독으로 한정 대수만 판매해왔는데, 2023년 이후로는 판매 규모를 늘릴 방침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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