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심플 50·70·90GB 3종 선보여
“고객 선택지 늘리고 OTT 할인 등 혜택”
KT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이어 ‘중간요금제’를 포함한 새 5G 요금제를 공개했다. 이로써 고객 요금제 선택권 확대와 가계 통신비 경감 정책에 발맞춘 이동통신기업의 새 5G 요금제 발표가 마무리됐다.“고객 선택지 늘리고 OTT 할인 등 혜택”
KT는 새 맞춤형 5G 요금제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데이터 제공량은 늘리고 세대별 특성에 맞춰 콘텐츠 할인, 안심서비스 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주목받은 것은 5G 중간요금제 3종이다. KT는 지난해 8월 출시된 월 6만1000원에 데이터 30GB를 제공하는 5G 중간요금제에 이어, 6월 2일 심플50GB, 심플70GB, 심플90GB 3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새 5G 중간요금제는 월 6만3000원에 50GB, 월 6만5000원에 70GB, 월 6만7000원에 90GB의 기본데이터를 제공한다. 데이터 20GB당 월정액 2000원의 차등을 둔 직관적 요금 구조를 택했다. 스마트 기기에 사용되는 공유데이터 제공량도 40GB까지 늘려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KT는 6월 23일 이후 동일한 혜택의 5G 중간요금제를 알뜰폰 사업자에게 제공해 알뜰폰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온라인 다이렉트요금제 5종도 선보였다. 5G 다이렉트 요금제는 일반 요금제보다 약 30% 저렴한 온라인 전용 무약정 요금제다. 7월 3일 출시되는 신규 다이렉트 요금제는 월 6만9000원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부터 월 3만4000원의 8GB 요금제까지 라인업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KT는 이 외에도 만29세 이하 전용 ‘Y덤’ 혜택 15종을 6월 2일 론칭하고, 만65세·75세·80세 이상 연령대별 선택이 가능한 시니어요금제 4종도 5월 12일 출시한다.
구강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상무)은 “이번 맞춤형 5G 요금제 출시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를 크게 늘리고,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콘텐츠 할인 등 고객 맞춤 혜택을 통해 실질적인 통신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