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과학자 장동선 “2번 시도, 충동적인 자살은 없다” (세치혀)

입력 2023-05-09 2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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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MBC 예능 ‘세치혀’ 장동선이 자살의 요인 세 가지와 자신의 경험담을 공개한다.

9일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연출 한승훈, 김진경)에서 장동선은 ‘나를 180도 바꾼 최후의 선택! 죽음의 문턱에서 알게 된 충격적인 진실’이라는 썰네임을 들고나와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자살률을 낮출 방법을 이야기한다.

장동선은 본격 썰 플레이 전 “10번, 20번도 넘게 고민하다가 가장 어려운 이야기를 가지고 나왔다”, “제가 끝까지 무너지지 않고 이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무겁게 입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장동선은 “예일대 한 정신과 교수에 따르면 ‘자살’을 ‘극단적 선택’으로 돌려서 말하는 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죽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대한민국은) 20년 동안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30분마다 한 명이 자살하는 국가다. 10대와 20대 죽음의 원인 1위가 자살이다”라며 우리가 자살을 공론화해야 하는 이유를 밝혀 시선을 모았다.

뇌 과학자 장동선은 “10대와 20대 때 두 번의 자살 시도를 했다”라는 고백으로 충격을 안긴다. ‘뇌슐랭 세치혀’의 밝은 얼굴 뒤에 숨겨진 어두운 과거에 MC 전현무를 비롯, 썰 마스터단과 썰피플 전원이 숙연해졌다고 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친한 동생의 자살 소식은 생전 마지막 전화를 받지 못한 장동선의 ‘자살 트라우마’를 일으킨 계기였다. 장동선은 자신이 전화만 받았다면 동생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을 거란 죄책감에 시달렸다. 이후 어머니의 죽음을 비롯한 주변인들의 잇따른 죽음은 장동선을 나락의 블랙홀에 갇히도록 했다.

장동선이 자살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었던 계기가 무엇인지는 9일 화요일 밤 10시 ‘세치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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