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봉 대표. 사진제공|티에스에코텍
티에스에코텍, 국내서 첫 비굴착 개량 기술 개발
시공성·경제성·안전성 확보 탁월한 친환경 공법
국내에서는 대부분의 상수도관로 노후화 교체 시 굴착공법에만 의존하고 있다. 때문에 소음과 분진 등으로 인한 민원 발생, 막대한 예산 투입, 함께 매설되어 있는 타 시설물 파손, 건설폐기물 및 탄소배출량 증가 등의 문제들이 발생되어 왔다.시공성·경제성·안전성 확보 탁월한 친환경 공법
티에스에코텍(대표 박상봉)은 2016년 ‘완전구조 보강이 가능한 노후 상하수도관로 비굴착 개량 기술’을 개발하고, 2017년 상수도 노후화 개량사업부터 적용시켜 국내 상수도공사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전국의 상수도 관로의 전체매설 길이는 약 23만3700km이며, 이중 21년 이상된 노후관로만도 36%(8만3925km)에 육박한다. 비굴착 개량 기술은 굴착장비의 진입이 어려운 좁은 골목의 매설 작업도 빠르게 진행이 가능해 시공성, 경제성, 안전성 측면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비굴착 교체 기술은 관로의 전·후단부에 작업구를 설치해 원뿔 모양의 파쇄 헤드를 기존 노후관에 삽입하고 기계적인 견인력을 이용해 땅속에서 기존관을 파쇄하게 된다. 이와 동시에 파쇄 헤드의 후단에 연결된 신관을 기존관의 경로를 따라 견인하며 노후된 매설배관을 신관으로 교체한다. 노후화된 배관의 효율적인 개량을 위해 대규모 굴착에 따른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배관의 장수명화를 위한 구조적 보강이 가능한 선진화된 노후관로 개량공법이다.
한국수자원기술공단 시절부터 설계와 시공 및 유지관리, 연구개발 업무를 거쳐 약 30년간 상수도관로 분야에 몸담아온 박상봉 대표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비굴착 개량 기술력을 개발·보급했다. 특히 공사시간 단축과 교통체증 최소화, 주변 침하 방지 등 안전성을 확보하며 친환경 도시 주거 공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대표는 “티에스에코텍이 보유한 기술력은 상하수도관을 비롯해 가스관, 송유관, 산업용수 및 화학물질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로 최적화된 공법 적용과 굴착에서 비굴착으로 지하매설관 개량 패러다임을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