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6번째 QS로 6승째를 거두며 팀의 3연패 막은 NC 에이스 페디

입력 2023-05-14 1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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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페디. 사진제공 |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외국인투수 에릭 페디(30)가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팀의 3연패를 막았다. 에이스다운 역투했다.

페디는 1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6안타 1홈런 1볼넷을 내줬으나 탈삼진 7개를 곁들여 2실점으로 막고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9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한 그는 일주일 2차례 선발등판을 모두 QS와 승리로 장식했다.

페디는 올 시즌 8차례 선발등판에서 6번의 QS를 작성했다. 이 중 3번은 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이었다. 시즌 6승(1패)째를 거둔 페디는 LG 트윈스 아담 플럿코와 다승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시즌 평균자책점(ERA)은 1.02에서 1.26으로 약간 올랐다. ERA에선 독보적 1위다.

페디는 올 시즌 NC뿐 아니라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투수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다양한 변화를 구사하는데, 공의 움직임이 무척 뛰어나다. NC 강인권 감독은 “페디는 투심패스트볼을 주로 던지고, 다양한 구종도 갖췄다. 깨끗하게 들어오는 공이 하나도 없어 타자 입장에선 상대하기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고 극찬했다.

이날도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키움 타선을 잠재웠다. 총 99개의 공을 던졌는데, 평범한 직구는 4개에 불과했다. 투심패스트볼(20개), 체인지업(16개), 커브(15개), 슬러브(44개) 등 다양한 구종을 섞었다. 최고구속은 154㎞였고, 투심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150㎞로 측정됐다.

사진제공 | NC 다이노스


페디는 타선의 지원도 받았다. NC는 1회초 리드오프 손아섭의 우전안타와 상대 실책 등으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박건우가 좌월 2루타로 2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된 1사 3루선 권희동의 좌익선상 2루타로 3-0까지 달아났다. 박세혁의 우전적시타를 더해 4-0으로 앞서며 페디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페디는 2회말 1실점했지만 3~5회말 3이닝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말 1사 후 에디슨 러셀에게 우월 솔로홈런(시즌 4호)을 맞았으나, 이후 아웃카운트 2개를 침착하게 잡아내며 5-2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왔다.

NC는 김영규, 김시훈, 이용찬 등 필승조를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용찬은 9회말 김휘집에게 2점홈런(시즌 3호)을 허용했지만 팀 승리를 지켰다. 2연패에서 벗어난 NC는 18승16패로 4위를 지켰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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