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쾌한 주행’ XT4, 젊은층 마음에 쏙! [원성열 기자의 CAR & TRACK]

입력 2023-05-15 1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캐딜락 XT4는 유니크한 디자인과 캐딜락 특유의 중후한 주행감성에 경쾌한 파워까지 더해 사랑받고 있다. 넉넉한 공간과 마사지 시트까지 포함된 풍성한 편의사양도 강점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캐딜락 XT4는 유니크한 디자인과 캐딜락 특유의 중후한 주행감성에 경쾌한 파워까지 더해 사랑받고 있다. 넉넉한 공간과 마사지 시트까지 포함된 풍성한 편의사양도 강점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캐딜락 엔트리급 SUV ‘XT4’ 시승기

최대 238마력·토크 35.7kg·m
폴딩 시 1385L, 캠핑·낚시 충분
자동긴급제동 등 안전사양 든든
초대형 SUV인 에스컬레이드에 집중되던 캐딜락의 인기가 엔트리급 SUV모델인 XT4로도 이어지고 있다. XT4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 풍부한 편의 사양 등을 갖춰 유니크한 스타일과 개성 표현을 중시하는 젊은 고객층에게 주목받고 있다. 캐딜락에서 만든 작은 SUV는 어떤 매력이 있을까. 서울에서 충남 보령까지 왕복 300km 구간에서 XT4를 시승했다.


●유니크한 디자인과 넘치는 파워

초대형 SUV 에스컬레이드에서 대형 SUV XT6, 준중형급 SUV인 XT4까지 캐딜락 브랜드의 SUV들은 브랜드 엠블럼만큼이나 기품 있는 주행 감성을 지닌 것이 가장 큰 매력 요소다.

XT4는 캐디락 특유의 중후한 승차감에 넘치는 파워까지 더해 경쾌한 주행의 맛까지 더했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저속에서부터 빠릿빠릿하게 튀어 나간다. XT4에는 2.0L 직분사 가솔린 트윈스크롤 터보 엔진이 적용되어 최고출력 238 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한다. 최대토크가 발휘되는 영역이 1400∼4000 rpm으로 매우 넓어서, 저속에서 고속에 이르기까지 어떤 영역에서도 막힘없는 가속감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자동 9단 변속기가 적용되어 변속 충격 없이 촘촘하고 빠르게 속도를 높여간다. 공차 중량이 1825kg에 불과한 XT4를 움직이는 데는 차고 넘치는 출력이다.

주행 안전성은 역시 캐딜락답다. 노면 반응을 즉각적으로 제어하는 액티브 스포츠 섀시와 CDC 서스펜션, 모든 바퀴에 자유롭게 구동력을 배분하는 트윈 클러치 올 휠 드라이브시스템 등이 탑재되어 있는데, 장거리 고속 주행을 경험해보면 안전성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장거리를 왕복하며 경험한 다양한 안전 사양도 매력 포인트다. 차선을 넘으면 운전석의 좌측이나 우측 또는 양쪽 측면에 진동을 줘 충돌이 예상되는 방향이 어디인지 즉각 알아차리고 스티어링휠을 돌려 반응하는 데 도움을 준다.
럭셔리한 소재로 마감해 고급감을 높인 캐딜락 XT4 인테리어.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럭셔리한 소재로 마감해 고급감을 높인 캐딜락 XT4 인테리어.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자동긴급제동 시스템의 반응도 믿음직스럽다.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과 함께 주행 중 전방의 차량과 충돌이 예상되는 상황(최대 80km/h 이하)에서 작동한다. 앞 차와의 거리가 가까워져도 좀처럼 작동하지 않는 경쟁 차량들과는 달리, 잠깐의 부주의로 인해 빠르게 앞 차와 가까워지는 순간 붉은색 경고등을 헤드업디스플레이에 표시하며 제동을 걸어 사고를 예방해준다. 한 번이라도 이 기능을 경험하면 캐딜락이라는 브랜드를 더 신뢰하게 된다.

스타일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요소다. 앞·뒤 오버행은 짧게, 휠베이스는 길게 디자인해 강인하면서도 스포티한 매력을 뽐낸다. 외관 색상도 특별하다. 이번 시승 차량의 컬러이자, 2023년형 XT4에 새롭게 적용된 라테 메탈릭 외장 색상은 빛에 따라 베이지와 골드 컬러를 섞은 듯한 오묘한 빛을 내 매력을 더했다.

엔트리급 모델이지만 공간은 생각 이상으로 넉넉하다. 우선 운전석과 조수석 공간은 중형 SUV라고 생각될 정도로 여유롭다. 또한 2열 레그룸은 1004mm, 2열 헤드룸은 970mm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637L, 2열 폴딩 시 1385L로 캠핑이나 낚시 여행을 떠나기에도 충분하다.

여기에 끝내주는 사운드와 마사지 기능까지 갖췄으니 여행이 즐거울 수밖에 없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지원하는 4개의 마이크와 13개의 스피커를 갖춘 보스 센터포인트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동급 유일의 1열 운전석 및 조수석 마사지 시트도 장착하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