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영심이’ 이동해 “9년만에 연기 갈증 확 풀었죠”

입력 2023-05-16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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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동해가 15일 오후 서울시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오! 영심이’ 제작발표회 무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KT스튜디오지니

그룹 슈퍼주니어 이동해, ‘오! 영심이’로 안방극장 컴백

‘왕경태’ 섭외 받고 정말 신났죠
다소 낯설었던 드라마 촬영장
‘영심이’ 하윤씨 든든한 지원
‘티격태격 로맨스’ 기대하세요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이동해(37)가 9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2014년 OCN ‘신의 퀴즈4’ 이후 가수 활동에 집중한 이동해는 그동안 쌓였던 연기 갈증을 풀어내고, 로맨스 주역으로도 발돋움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무대는 15일 첫 방송한 지니TV 오리지널 시리즈 ‘오! 영심이’. 1990년대 인기 애니메이션 ‘영심이’를 모티브한 드라마로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들의 20년 후를 그린다. 극중 이동해는 영심이를 졸졸 따라다녔던 왕경태 역을 맡았다.

첫 방송을 앞두고 이날 오후 서울시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동해는 “부담도 크지만 설렘과 기대도 크다”고 활짝 웃었다. 이날 같은 그룹 멤버인 은혁이 진행자로 나서 응원했다.


●“멋지게 자란 왕경태, 궁금하죠?”

이동해는 커다란 뿔테를 쓴 소심한 성격의 어릴 적 모습을 지우고, 유망한 스타트업 회사 대표로 성장했다. 예능프로그램 PD가 된 영심이 역의 송하윤과 다시 만나 티격태격하는 로맨스를 펼친다.

“겉모습은 많이 달라졌지만 영심이를 향한 순수한 마음을 잃지 않은 멋진 캐릭터예요. 여전히 질투도 많고, 내심 영심이가 날 좋아해주길 바라죠. 섭외받자마자 추억 속의 왕경태가 될 수 있단 생각에 정말 신이 났어요. 시청자들에게 어떤 향수를 안길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시청자가 기억하는 ‘영심이’를 화면에 되살리면서 부담과 설렘이 공존했다. 그는 “애니메이션을 모르는 시청자들에게도 (캐릭터의)매력이 전달하기 위해 집중했다”며 “두 캐릭터가 잘 자란 느낌이 들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제야 주연 실감”

드라마 촬영이 한창이었던 지난해 여름에는 슈퍼주니어 해외 투어까지 병행하며 열정을 불살랐다.

“사실 당시엔 체력적으로 힘에 부쳤어요. 막상 이렇게 공개하려고 하니 힘든 시간이 하나도 기억이 안 날만큼 설레고 행복해요. 주변 친구들에게 예고 영상을 보내주며 자랑하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 하하!”

9년 만의 드라마 촬영이 낯설었던 그에게 동갑내기 파트너 송하윤은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송하윤과는 처음 만났는데도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 같다”며 웃었다.

“하윤 씨가 항상 제 장면에 대한 아이디어까지 가져왔어요. 호흡을 맞추는 장면에서는 즉석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았죠. 극중에서 영심이가 왕경태보다 서열이 높잖아요. 실제로도 하윤 씨가 열정 넘치게 리드해주면 제가 리액션하며 유쾌하게 촬영했어요.”

드라마를 공개한 후에는 곧바로 본업인 가수로 돌아간다. 은혁과 뭉친 유닛 슈퍼주니어 D&E의 해외 투어 준비에 한창이다.

“카메라 앞이든 무대 위든 단 한 순간도 부담이 안 됐던 적은 없어요. 어디에서나 설렘과 긴장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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