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ESG 경영·디지털 전환’ 고객 경험 선물

입력 2023-05-17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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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ESG 경영과 디지털 전환을 통한 다채로운 고객 경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린 캠퍼스 조성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왼쪽)과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 무역센터점에서 AI 기반 안내 로봇 ‘GPT-플래티’를 체험하고 있는 모델들, 흰디와 함께하는 ‘판교랜드, 테크 앤 드림’ 포스터(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 l 현대백화점

고려대 손잡고 그린캠퍼스 조성, 판교랜드 테크 앤 드림 진행

고려대에 1억 전달 탄소중립 맞손
무역센터, AI 안내로봇 체험 행사
판교점에선 흰디와 함께 ICT 경험
현대백화점이 ESG 경영과 디지털 전환 등의 테마를 통해 다채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먼저 ESG 경영 일환으로, 고려대와 손잡고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한 ‘그린 캠퍼스’ 조성에 나섰다. 이를 위해 15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본관에서 후원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지난해 양측은 ‘기후위기 대응 및 ESG 가치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2024년까지 총 3억 원 규모의 기후·환경분야 사회공헌활동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또 환경부와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등 정부기관과 시민단체가 공동 추진하는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등 ESG 가치 실천에 적극 나선다.

양측은 22일부터 열리는 석탑대동제 축제 기간 중 캠퍼스 내에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와 분리배출 실천을 홍보하고 체험하는 대형 ‘제로웨이스트 클린존’을 운영한다. 재학생들이 축제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자원 순환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고객과 함께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는 ESG 경영 방침의 일환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향후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산학협력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현대백화점과 함께 ESG 가치 실천을 위한 공동 사업을 진행하게 돼 기쁘다”며 “양 기관이 보유한 인프라와 자원을 활용해 친환경 그린캠퍼스를 구현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흰디와 함께 ‘판교랜드, 테크 앤 드림’

디지털 전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월 4일까지 무역센터점 6층에서 진행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안내 로봇 ‘GPT-플래티’ 체험 행사가 대표적이다. 로봇에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 기술을 적용해 고객의 질문을 듣고 주요 매장 및 서비스 시설 위치 등을 안내한다.

또 6월 1일까지 판교점에서 열리는 흰디와 함께하는 ‘판교랜드, 테크 앤 드림’도 인기다. 흰디는 흰색 강아지를 모티브로 한 현대백화점 자체 캐릭터로, 고객과 ‘순간의 행복을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기획했다. 행복의 순간을 찾아 떠나는 흰디와 함께 백화점 곳곳을 여행하며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등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콘셉트다.

10층 팝업 공간에서는 국내 ICT 전문 기업이 참여해 AI·로보틱스 등의 신기술을 선보인다. 국내 로보틱스 플랫폼 기업 인티그리트는 AI 기반 자율주행 스마트 모빌리티 로봇 시연을 진행한다. 19일부터는 엑스오비스의 AI 드로잉 로봇 ‘스케쳐 X’를 체험할 수 있다. 대화하면서 즉석에서 초상화를 그려주는 게 특징이다.

또 어린이의 창의력을 자극하는 에듀테크 기업들도 참여한다. 디어아키텍트는 증강현실(AR) 기술이 접목된 교육 콘텐츠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엘포박스는 스마트 홈스쿨 체험 행사를 연다. 이한 크리에이티브의 교육 메타버스 콘텐츠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매장 곳곳에서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흰디 하트랜드’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AR필터를 실행해 백화점에 숨어있는 흰디와 함께 찍은 인증샷을 SNS에 업로드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흰디 굿즈 등의 경품을 준다.

회사 측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고객에게 행복을 전하는 의미를 담아 이색 콘텐츠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백화점 방문 고객에게 친근감과 감성적인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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