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의 광장 현장사진. 사진제공ㅣ부산시
- 미래에셋 기부금 10억원으로 조성
- 해운대구청장, 주민 등 100여명 참석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18일 오후 해운대수목원 입구에서 ‘만남의 광장’ 준공식을 개최한다.- 해운대구청장, 주민 등 100여명 참석
이날 준공식은 박형준 시장,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과 김미애 국회의원,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아재능기부봉사단 공연 ▲감사패 수여 ▲기념사 ▲축사 ▲제막식 ▲시설 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준공을 알리는 ‘만남의 광장’은 미래에셋이 해운대수목원에 기부한 10억원으로 조성한 약 3000여㎡ 규모의 기부 숲이다. 해운대수목원에서 진행된 단일 기부사업 중에서는 최고 금액이 투입됐다.
미래에셋은 과거 석대쓰레기매립장으로 운영됐던 곳이 시민의 녹지공간으로 재탄생한 해운대수목원에 더욱 쾌적한 쉼터를 제공하고자 지난 2021년 8월 10억원을 쾌척했다.
시는 광장 공간구상·디자인은 대한민국 제1호 조경기술사인 정영선 서안 대표에게 맡겼다.
광장에는 주요 수종으로 모감주나무 90여그루가 식재됐는데 모감주나무는 초여름에 무수히 많은 황금빛 꽃이 핀다는 의미의 ‘황금비나무’라고도 불린다. 이와 함께 보랏빛 꽃을 피우는 블루세이지와 층꽃나무 등도 15만 본이 식재됐다.
또한 경관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아름다운 해운대수목원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시는 기부자를 예우하기 위해 별도의 기부숲 안내판을 설치했으며 이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기부문화의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에셋을 비롯해 주택도시보증공사, ㈜파나시아, 국제라이온스협회 등 해운대수목원 조성사업을 위해 기부행렬에 동참해 주고 있는 다양한 기관·단체의 도움에 힘입어 이른 시일 내 해운대수목원이 시민이 가장 즐겨 찾고 사랑하는 녹색문화 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스포츠동아(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