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 2023’ 참가…‘N Vision 74’ 전시

입력 2023-05-21 15: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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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데스테 2023’ 행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이탈리아의 대표 클래식카·콘셉트카 전시회에서 럭셔리 자동차 애호가들을 대상으로 ‘현대 헤리티지’ 알리기에 나섰다.

현대차는 19일부터 21일까지(현지시간) 사흘간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에에서 열린 세계적인 클래식카·콘셉트카 전시회인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 2023’에서 고성능 N 브랜드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연구개발 및 검증 차량)인 ‘N Vision 74’를 전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전시된 ‘N Vision 74’는 현대차가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국내 최초의 콘셉트카 ‘포니쿠페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N Vision 74’는 배터리 모터와 수소연료전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가혹한 모터스포츠 환경에서도 출력 저하가 없으며 5분 수준의 짧은 충전 시간을 자랑한다.

차량 전면에는 85kW급 수소연료전지 스택이 자리하며, 운전자와 조수석 사이에는 62kWh 리튬이온 배터리, 후면에는 용량 2.1kg의 수소탱크 2개가 장착돼 있다. 후륜에 장착된 좌우 독립형 듀얼 모터는 680 마력의 출력을 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초 이하 수준이다. 주행 거리는 600km에 육박한다.

디자인을 살펴보면 ‘N Vision 74’는 ‘포니 쿠페 콘셉트’ 공개 당시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쐐기 모양의 노즈(nose)와 종이접기를 연상케 하는 기하학적 선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포니 쿠페 콘셉트’ 특유의 순수한 면(面), 역동적인 비례감, B필러 디자인도 계승했다.

현대차그룹 CCO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자동차는 단순 이동 수단에서 인류의 라이프스타일을 확장시켜주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변모하고 있고, 과거에는 상상에 그쳤던 것들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현대차는 고유의 유산에서 얻은 영감을 토대로 새로운 형태의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길을 열어 디자인 혁신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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