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소비자층 공략하니 매출 쑥쑥” 본우리반상, 버티컬 마케팅 눈길

입력 2023-05-30 1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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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프랜차이즈 업계가 ‘버티컬 마케팅’에 한창이다. 특정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좀 더 세부적이고 집중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을 뜻한다. 깊이 있는 정보를 교류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충성 고객 확보와 만족도 향상이 함께 이뤄진다는 이점이 있다.

먼저 집객력이 강한 특수상권을 중심으로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방식이다. 특수상권은 오피스 상권이나 복합 쇼핑몰, 대형 병원, 역사, 관공서 등에 입점해 로드상권 대비 매출 영향 인자가 적고 고정고객이 확보돼 예상매출 적중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상권 내 업종이 겹치지 않게 구성돼 경쟁 부담이 비교적 적은 것도 이점이다.

대표적인 예로, 특수상권 전문 브랜드 본우리반상을 들 수 있다. 본아이에프의 20년 운영 노하우와 역량을 집약한 팔도 반상 프랜차이즈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실제로, 오피스 상권의 경우, 점심부터 저녁까지 직장인 중심으로 수요가 안정적인 만큼 A점은 1분기 월평균 매출 6800만원으로 전년대비 25%신장했다.

뿐만 아니라, 같은 기간 전 상권에서 성장세가 뚜렷하다. 역사 72%, 쇼핑몰 47%, 대형병원 13%씩 상승률을 보였다. 이 중 역사 상권의 B지점과 대형병원 상권의 B지점은 각각 약1억 원, 8400만 원의 월 매출을 달성했다.

넓은 매장 평수의 창업이 부담스럽다면 테이크아웃 전문 브랜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본도시락은 매장 내 홀이 없는 포장과 배달을 전문적으로 하는 브랜드다. 단체 주문이 많고, ‘프리미엄한 한식 도시락’ 콘셉트로 정성스러운 밥상을 지향하는 브랜드 특성에 맞게 포장과 배달에 집중한 운영이 눈에 띈다.

2월 새로운 가맹점 모델로 ‘스마트 주방’을 선보였는데 웍봇, 키오스크, AI(인공지능) 주문 등으로 매장 곳곳을 푸드테크화 해 가맹점의 피로는 덜고, 메뉴 조리 시간을 줄여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정웅수 본우리반상본부장은 “외식 프랜차이즈 창업 시장에서도 뚜렷한 타깃층에 집중하는 ‘버티컬 마케팅’으로 저마다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본우리반상은 특수상권 전문 팔도 반상 브랜드로서 가맹점 사장님과 고객의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는 창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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