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HWPL 대표(왼쪽)가 류재식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서울시 지부장으로부터 평화 감사패를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ㅣ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새로운 10년, 평화제도의 정착’ 주제 성명 발표
이만희 대표 “전쟁종식·평화통일에 앞장서자”
부산 다대포해수욕장·남구 평화공원서 개최
DPCW 지지 서명 참여·걷기 행사 등 진행
국제적인 평화NGO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이 지난 25일 오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HWPL 세계평화선언문 제10주년 기념식 및 평화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만희 대표 “전쟁종식·평화통일에 앞장서자”
부산 다대포해수욕장·남구 평화공원서 개최
DPCW 지지 서명 참여·걷기 행사 등 진행
HWPL, 국제청년평화그룹(IPYG),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본 행사는 10개 언어로 번역돼 세계 각국에 생중계됐으며 이날 행사는 서울뿐 아니라 국내 주요 도시를 포함한 59개국 89곳에서 이달 말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행사에는 국가유공자와 보훈단체, 전직 국회의원과 종교단체장 등을 포함해 5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만희 HWPL 대표는 “HWPL은 전쟁 종식과 평화, 나아가 통일을 앞장서서 이뤄나가기 위해 출범했다. 아이들에게 어떤 나라를 물려줘야 하겠느냐”고 물으며 “우리는 다 평화의 가족이다. 여러분의 뜻을 모아 평화와 통일을 이뤄야 한다. 보다 나은 세상이 오도록 한 해 동안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에 위치한 HWPL 부산경남서부·동부지부도 다대포해수욕장 인근과 남구 평화공원에서 동시간대에 행사를 개최했다.
HWPL 부산경남서부지부는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서종구 6.25 참전용사의 발제로 2부 행사를 진행했다.
그는 “6.25 전쟁 당시 학도병들의 시체로 산을 이룰 만큼 참혹했고 먹을 것도 없어 시냇물을 마시고 버텼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참전용사들은 오직 조국을 위해 전투에 임했고 끝끝내 지켜냈다”고 회상하면서 “이러한 전쟁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회원은 “지구촌에 평화가 정착되도록 DPCW 지지에 적극 동참하고 앞으로의 행사에도 빠짐없이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부산경남서부지부와 ㈔대한민국 육군협회의 평화 MOU 체결식도 진행됐다. 양 기관은 후대에 더 좋은 세상을 유산으로 전해주고자 평화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HWPL 부산경남서부지부가 세계평화선언문 발표 10주년을 맞아 지난 5월 25일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걷기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회원들이 직접 제작한 DPCW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부산경남서부지부
특히 행사에 참여한 HWPL 회원을 비롯한 시민, 지역인사 등 1000여명은 DPCW 10조 38항 지지 서명에 동참했으며 ‘LP(Legislate Peace), 평화를 법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전쟁 중단과 평화 국제법 제정을 촉구하는 걷기 행사로 마무리됐다.
부산경남동부지부는 UN 평화의 상징인 남구 평화공원에서 시민과 HWPL 회원, 지역 인사 등 약 900명이 참석한 가운데 DPCW 지지·촉구와 평화 유공자에 대한 사의를 표하기 위해 6.25 참전용사 등 정전 70주년 기념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어 DPCW 1000만명 지지 서명과 걷기대회를 통해 평화 실천 캠페인을 전개했다.
김신모 IPYG 부산경남동부지부장은 “우리 청년들은 평화를 위해 숭고한 헌신을 하신 선배님들처럼 용기와 희망으로 평화 수호의 길을 걷고자 한다”며 “대한민국의 모든 청년들이여, 우리 함께 한반도의 평화와 전 세계 청년을 지키기 위해 마음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의 핵심 키워드는 ‘새로운 10년, 평화 제도의 정착’이다. 지난 2013년 5월 25일 대한민국 서울 평화의 문 앞에서 공표된 ‘세계평화선언문’의 주요 정신과 ‘평화 걷기’를 포함해 시민사회가 다방면으로 주도한 국제적 평화 운동의 의의를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
HWPL은 평화 걷기를 시작으로 DPCW 지지 서명 1000만건 달성 캠페인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