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 2023 해양수산 국제 콘퍼런스·북항 시찰 등 참석
- 지속가능한 해양환경 만들기 위한 연대 논의 예정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30일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태평양도서국 14개국의 정상, 고위급 관료들이 부산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해양환경 만들기 위한 연대 논의 예정
14개국은 쿡제도, 나우루, 니우에, 뉴질랜드, 마셜제도, 바누아투, 사모아, 솔로몬제도, 팔라우, 파푸아뉴기니, 통가, 투발루, 프렌치폴리네시아, 뉴칼레도니아다.
이번 부산 방문은 글로벌 외교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윤석열 정부에서 최초로 마련한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와 ‘2023 해양수산 국제 콘퍼런스’ 참석을 계기로 이뤄진다. 정상회의는 지난 29~30일 서울에서 진행되며 의장국인 쿡제도를 비롯해 14개 태평양도서국의 정상과 장관, 그리고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사무총장이 참석한다.
이번에 부산을 방문하는 주요 인사는 ▲마크 브라운 쿡제도 총리 ▲달튼 카겔라기 니우에 총리 ▲수랭걸 휩스 주니어 팔라우 총리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 ▲데이비드 카부아 마셜제도 대통령 ▲머내시 소가바레 솔로몬제도 총리 ▲카우세아 나타노 투발루 총리 ▲이스마엘 칼사카우 바누아투 총리 ▲모에타이 브로제쏭 프렌치폴리네시아 대통령 ▲루이 마포우 뉴칼레도니아 대통령 ▲나나이아 마후타 뉴질랜드 외교장관 ▲토레술루술루 슈스터 사모아 환경장관 ▲빌라미 라투 통가 경제통상장관 ▲헨리 푸나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사무총장 등 다수의 정상과 주요부처 장관급 인사들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전용열차로 부산역에 도착한 다음 시그니엘 부산으로 이동해 박형준 시장이 주재하는 환영오찬에 참석한다. 행사에는 박 시장의 환영사, 브라운 쿡제도 총리의 답사,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과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의 건배사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부산을 대표하는 기업들도 다수 참석해 자리를 빛낼 전망이다.
박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나라와 태평양도서국과의 오랜 우호 관계를 언급하면서 기후위기와 해양오염 등의 공통과제에 함께 대응하자고 강조한다.
오찬에 이어 박 시장과 태평양도서국 정상들은 같은 곳에서 열리는 ‘2023 해양수산 국제 콘퍼런스’ 개막식에 참석한다. ‘태평양도서국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협력’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박 시장과 태평양도서국 정상 외에도 한덕수 국무총리,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해양수산 정부·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하며 태평양도서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후위기 대응, 수산업 발전, 해양환경보전 등 해양수산 협력사업을 논의한다.
정상들은 해양수산 국제 콘퍼런스 개막식에 이어 마지막 일정으로 북항을 방문한다. 북항재개발 현장을 둘러보며 부산의 고도성장을 이끌었던 북항의 변모하는 모습과 세계 2위의 환적항, 7위의 컨테이너항인 부산항의 진면목을 알아보고 이를 통해 태평양도서국과의 더 많은 협력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태평양도서국 정상들의 부산 방문을 계기로 기후변화 공동 대응, 해양환경 보전, 수산업 발전, 해양수산 리더 양성·인적교류, 관광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들 국가와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만들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부산의 국제 협력망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