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가 JTBC 새 수목드라마 ‘기적의 형제’(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로 돌아온다. 정우는 “배우로서 기둥이 될 만한 작품을 만나 새삼 일상의 감사함을 느낀 기적의 현장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기적의 형제’는 ‘윤동주’가 되고 싶지만 현실은 빚뿐인 작가 지망생 ‘육동주’(정우 분)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정체불명의 소년 ‘강산’(배현성 분)이 시간의 경계를 넘어선 진실 찾기를 통해 기적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미스터리다.
정우는 극 중 작가 지망생 ‘육동주’를 연기한다. ‘육동주’는 오랜 시간 등단하지 못하고 생활고에 시달리다 유혹의 선을 넘어버린 인물이다. 누가 쓴지 모르는 원고를 손에 넣고, 평소 같으면 하지 않았을 선택의 상황까지 맞물리며 얼떨결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 때문이다.
정우는 “동주는 양심의 기로에 선 주인공이다. 그래서 두려움, 기쁨, 슬픔 등 갖가지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는데, 이 모든 것이 시청자들에게 일관되게 보이고 설득력 있게 다가가려면 진정성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정우는 감독과 작가의 오랜 호흡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정우는 “24년이란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분들 호흡이 너무나 궁금했다”며 “뜨거운 리더십으로 현장을 무대로 만들어 주시고 섬세하게 모니터링 하나도 배우와 함께 호흡하는 감독님, 언제나 캐릭터를 어떻게 풀어야할 지 정답이 있는 탄탄한 대본을 주시는 작가님, 그리고 내가 해석한 동주를 좋아해주신 두 분 덕분에 즐겁게 느끼고 배우는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정우와 호흡을 맞추는 배현성도 이 작품에서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캐릭터 강산을 연기한다. 배현성은 정우에 대해 “연기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너무 멋진 선배다. 조언과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 리허설도 많이 맞춰주셔서 긴장을 덜했다. 그리고 언제나 편안하고 유연하게 연기하시는 걸 보면서 많이 배웠다”고 이야기했다. 정우 역시 “동생을 지켜봤고, 응원했고, 마지막까지 정성을 쏟자고 다짐하며 함께 달려왔다. 촬영 마지막 날 너무 예쁘고 기특해서 현성에게 뽀뽀를 해줬다”고 화답했다.
정우는 유독 ‘감사’라는 표현에 집착했다. 정우는 “‘기적의 형제’는 배우로서 기둥이 될 만한 작품인데, 이를 세상에 선보일 수 있게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렇게 함께 느끼고 웃을 수 있는 일상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새삼 느끼게 해준 좋은 작품”이라고 했다.
끝으로 정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시청자 여러분의 상처와 고통을 어루만지는 긍정 에너지가 전파되길 바란다”는 희망을 남겼다.
‘기적의 형제’는 28일 수요일 밤 10시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