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경정, 경륜 시행기관 상호협력 회의
10일 한국마사회 본사에서 ‘사행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합법시행기관 건전협의체’(가칭)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국내에서 경마, 경정, 경륜 사업을 담당하는 한국마사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창원레포츠파크, 부산시설공단의 임직원 10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건전화 사업, 레저산업을 통한 국가경제 기여 확대, 기타 최근 온라인 판매를 도입한 업계 기관 간의 상호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국민 공감 건전화 사업으로는 ‘청소년 불법도박 중독’이 화두에 올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도박중독으로 병원을 찾은 청소년이 지난 5년간 3배 가까이 늘어날 정도로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마사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보유한 전문 상담인력을 활용하는 사업을 제안했다. 상담가들이 교육 현장을 찾아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중독 상담을 무상으로 진행하는 방안에 머리를 모았다.

레저산업의 국가경제 기여 방안으로는 지난해 1204억 원의 해외매출을 달성한 한국마사회의 경주실황 수출사업이 사례로 거론됐다. 협의회는 경마에 이어 경륜과 경정 등 국내 레저산업의 해외진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합법산업의 건전화와 지속 발전을 위한 정책을 개발할 계획이다. 시범운영을 통해 효과성이 입증된 정책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