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랜드마크·도로까지 ‘부산엑스포’ 홍보 총력

입력 2023-06-21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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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들이 부산엑스포 유치의 최대 분수령인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린 프랑스 파리에서 홍보전에 나섰다. 파리의 오페라 극장 ‘오페라 가르니에’ 외벽의 삼성전자 갤럭시 광고, ‘부산’ 로고를 랩핑한 현대자동차 전기차, 샤를드골 국제공항 인근의 대형 LG 광고(위부터). 사진제공|삼성전자·현대자동차그룹·LG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사격 나선 한국 기업들

개최지 선정 분수령 BIE 총회 열려
최태원 이재용 정의선 구광모 등
4대 그룹 총수들 참석해 힘 보태
삼성·LG, 랜드마크에 광고 게재
현대차, 전기차에 광고 랩핑 운행
재계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한 경제계 인사들은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린 프랑스 파리로 향했다. 주요 기업들은 현지 랜드마크와 공항, 주요 도로 등 곳곳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전을 벌였다. 이번 총회는 약 60조 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되는 엑스포 유치를 위한 ‘최종 관문’으로 불리는 만큼, 역량을 집중했다.


●4대 그룹 총수 총출동


주요 재계 인사들은 20∼21일(현지시간) 열리는 BIE 총회 참석을 위해 프랑스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과 동행했다. 이번 총회는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에 최대 분수령이다. 11월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BIE 회원국들이 프레젠테이션을 지켜봤다.

민간대표단은 총회와 리셉션 등에 참석해 힘을 보탠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이 함께했다. 특히 민간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은 부산엑스포 로고를 단 목발을 짚고 출국길에 나타나 ‘목발 투혼’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 외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도 이번 순방에 동행했다.


●파리 현지 홍보전도

주요 기업들은 현지에서 부산엑스포를 알리는 홍보전에도 적극 나섰다. 삼성전자는 파리 중심부에 위치한 오페라 극장 ‘오페라 가르니에’의 대형 옥외광고에 부산엑스포 로고를 선보였다. 또 파리 주요 도심은 물론, 삼성전자 프랑스법인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에서도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염원을 담은 ‘2030 부산 엑스포, 삼성이 응원합니다’ 영상을 상영하며 분위기 조성에 힘썼다.

삼성전자는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과 홍콩 엔터테인먼트 빌딩 등 전 세계 주요 랜드마크 대형 LED 전광판을 통해서도 홍보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LG도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인근 대형 광고판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광고를 게재했다. 샤를드골 국제공항은 파리를 비롯해 유럽 전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거쳐 가는 관문으로, 지난해 월평균 이용객이 480만 명에 달한다. LG는 프랑스로 입국한 BIE 총회 참석자, 샤를드골 국제공항 이용객, 자동차로 공항 인근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위치에 광고를 선보였다. LG는 또 BIE 총회가 열린 파리 이시레몰리노 지역 총회장 인근의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역, 공원 등에 110개의 광고판을 집중 배치해 부산엑스포를 알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총회 기간 중 전기차를 활용해 부산엑스포를 홍보했다. ‘부산’ 로고를 랩핑한 전용전기차 10대를 한국 대표단 이동 차량으로 제공했다. 전기차들은 루브르 박물관과 에펠탑 등 파리의 주요 관광 명소 주변을 운행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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