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진선규, 박지환, 윤균상이 아찔한 절벽 길을 뚫고 프레이케스톨렌 정상에 섰다.
22일 방송된 tvN '텐트 밖은 유럽 - 노르웨이 편' 7회에서는 노르웨이 3대 트레킹 코스 중 하나인 프레이케스톨렌에 오르는 유해진, 진선규, 박지환, 윤균상 이야기가 그려졌다.
프레이케스톨렌은 2시간 30분가량 걸리는 4km 코스. 특히 설산 트레킹이 처음인 윤균상은 긴장감 어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평소 등산을 즐겨하는 형들도 긴장되기는 마찬가지. 현지 가이드는 "최고의 날씨"라고 말했지만 가파른 마의 계단 구간이 나오면서 시작부터 고비를 맞았다. 형들은 무릎이 좋지 않은 막내를 끊임없이 걱정했고, 윤균상은 형들의 뒤를 곧잘 따랐다. 특히 유해진은 스태프들과 무거운 가방을 짊어진 동생 박지환을 챙기는 장면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산 위로 오를수록 보기만 해도 아찔한 낭떠러지의 길이 이어졌다. '캡틴 유' 유해진이 앞장섰고, 멤버들은 목적지를 향해 앞으로 나아갔다. 진선규는 "진짜 멋있는데, 살벌하다. 살 떨린다"라며 긴장감 넘치는 표정을 드러냈다.
고생과 두려움 속에 마주한 절벽의 끝은 감탄 그 자체였다. 윤균상은 제단 바위 모양의 종착지에 다다르자 "미쳤다"라고 외마디 감탄사를 내뱉었다. 604m 높이 깎아지르는 절벽과 그 아래 웅장하게 펼쳐진 피오르에 멤버들은 말을 잇지 못했다. 유해진은 "진짜 아름답다"라고 홀린 듯 말했다. 멤버들이 단체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도 흐뭇함을 자아냈다.
이후 멤버들은 뜨끈한 장작 사우나와 함께 아이스 배스를 즐겼다. 멤버들의 아이스 배스는 이번이 두 번째. 놀랍게도 제일 먼저 입수한 사람은 유해진이었다. 지난번 컨디션을 걱정해 한참을 망설이다 마지막으로 입수했던 유해진은 예열을 마친 뒤 이날 가장 먼저 얼음물에 몸을 담갔다. 어느새 아이스 배스를 제대로 즐기게 된 멤버들은 단체 입수도 주저하지 않았다.
멤버들은 캠핑 6일 차 처음으로 캠핑장이 아닌 숙소에서 밤을 보내기로 했다. 오로라를 향한 여정, 북부 새벽 비행이 예정돼 있던 까닭이었다.
멤버들은 300년 역사가 담긴 북유럽 스타일의 집에 만족해했다. 이후 글로벌 미식의 성지인 남부 스타방에르에서 특별히 외식하기로 했다. 멤버들 시선을 붙든 곳은 다름 아닌 중식당. 멤버들은 북유럽에서 중식당을 가는 것이 맞나 고민했지만, 결국 의식의 흐름을 따랐다. 멤버들은 노르웨이에서 중식은 물론 중국 맥주까지 즐기며 "와인에서 어떻게 이리 바뀌냐"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