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母 “임신, 아이 포기할 돈조차 없어…” 한숨 (고딩엄빠3)

입력 2023-06-26 13: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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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엄마’ 김나라가 아이 출산까지 겪은 파란만장한 사연을 공개한다.

28일(수) 밤 10시 20분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 24회에서는 20세에 엄마가 된 ‘청소년 엄마’(청소년복지지원법상 청소년의 기준인 만 24세 미만의 엄마) 김나라가 출연해 소액 대출의 늪에 빠지게 된 과정과 아이를 낳기까지의 사연을 털어놓는다.

먼저 김나라의 사연이 재연드라마로 펼쳐진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열다섯 살부터 혼자 살게 된 김나라는 기초 생활도 유지하기 힘들어 스팸 문자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소액대출을 받게 된다. 이후 성인이 되어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김나라는 친구의 소개로 자녀를 양육 중인 한 ‘고딩아빠’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김나라는 “그의 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게 된 일이 있었는데, 헤어진 남자친구가 그 집에 무단침입했다. 제게 폭력을 휘두르기 직전, ‘고딩아빠’가 도와줘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 사건 이후 김나라는 ‘고딩아빠’와 초고속 연애를 시작했고, 얼마 후 임신을 하게 된다. 하지만 김나라는 “남자친구가 출산을 반대하는 상황에서, 소액대출 독촉 전화까지 울렸다. 아이를 지울 돈조차 없었다”고 털어놓는다. 금전적인 문제로 망설이는 사이, 배가 점점 불러왔고, 이를 본 3MC는 “대책이 없네”라며 한숨을 쉰다. 결국 김나라는 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해 미혼모 시설에 입소한다. 출산 후에도 김나라는 아이를 입양 보내야 할지 고민에 빠진다.

제작진은 “김나라의 사연을 지켜본 박미선이 ‘고딩엄빠들과 부모님들이 한 번쯤 해볼 법한 현실적인 고민이 아닌가 싶다’고 말하자, 출연진 모두가 깊이 공감하며 울컥하기까지 했다. 과연 김나라가 입양과 육아의 기로에서 어떤 선택을 했을지 김나라의 사연에 따뜻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나라가 출연하는 ‘고딩엄빠3’ 24회는 28일(수)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사진=MBN ‘고딩엄빠3’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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