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에듀테크로 미래교실 연다

입력 2023-06-28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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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육 관계자들이 LG전자 부스를 찾아 전자칠판과 코딩 교육 교구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교육용 IT기기 최신기술로 교육 생태계 변화

전자칠판에 띄우고, 노트북에 내려받고

美 교육 기술 콘퍼런스 ISTE 참가
구글과 손잡고 첨단 미래교실 조성
3000억달러 에듀테크 공략 본격화
《#교사는 수업 준비를 위해 클라우드에 접속해 관련 자료를 전자칠판에 띄운다. 학생들은 태블릿PC와 노트북을 열고 교재를 내려받는다.》

LG전자의 통합 교육 솔루션이 적용된 교실의 모습이다. LG전자가 ‘에듀테크’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에선 구글 등과 함께 교육용 IT기기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미래교실’을 열고,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에도 나섰다.


●구글과 미래교실 조성

LG전자는 2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교육 기술 콘퍼런스 ‘ISTE 2023’에 참가해 다양한 에듀테크 기술을 전시한다. 최대 40곳의 멀티 터치를 지원하는 전자칠판은 물론, 원격 수업 및 그룹 토론에 활용할 수 있는 이동식 디스플레이 ‘원퀵’, 강당 등에 적합한 LED 올인원 사이니지, 코딩 프로그램으로 제어 가능한 ‘클로이 가이드봇’ 등을 출품했다. 또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프로빔 프로젝터, 태블릿PC ‘울트라 탭’, 교육용 노트북 ‘크롬북’ 등도 선보였다.

코딩존에선 코딩 교육 솔루션 전문 업체 럭스로보와 협업해 크롬북에서 블록코딩을 통해 클로이 가이드봇을 구동하고, 클로이 가이드봇에서 조이스틱을 조정해 미니 교보재를 동작해 볼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교사와 학부모,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교육 현장의 니즈를 파악해 학생들에게는 차별화 된 학습경험을, 교사들에게는 효과적인 수업 운영이 가능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LG전자는 5월 구글과 함께 경기도 남양주시 인공지능 교육 선도 학교인 부평초에 ‘LG-구글 미래교실’도 조성했다. 구글의 교육용 소프트웨어(SW) 플랫폼 ‘클래스룸’을 기반으로 전자칠판, 크롬북, 울트라 탭, 클로이 로봇 등을 수업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의 강의식 수업에서 벗어나 다양한 학습 방법을 통해 학생들이 더욱 주도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LG전자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럭스로보, 초등컴퓨팅교사협회 등 다양한 파트너사와 함께 미래교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규남 LG전자 BS사업본부 솔루션사업담당(상무)은 “향후 전자칠판 등 LG전자의 제품과 IT솔루션을 활용해 에듀테크 시장 공략법을 다각도로 모색할 것이다”고 말했다.


●연평균 16.3% 성장 전망

LG전자가 에듀테크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 이유는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이머징 마켓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홀론아이큐에 따르면,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은 2022년 약 3000억 달러(약 391 조 원)에서 2025년 4040억 달러(약 527조 원)로, 연 평균 16.3%의 성장이 전망된다. 스타트업은 물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이유다.

LG전자 외에 다른 국내 기업들도 잰걸음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 최대 교육 기술 전시회 ‘Bett 2023’에서 전자칠판 신모델과 끊긴 없는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삼성 화이트보드’ 앱을 공개했다. KT도 최근 인공지능(AI) 사업 전략을 발표하면서 로봇, 케어와 함께 교육을 한 축으로 소개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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