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임성재가 첫날 4타를 줄이며 무난하게 출발했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김주형은 1오버파에 그쳐 컷 탈락 위기에 처했다.

임성재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880만 달러·116억40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공동 선두 테일러 무어, 피터 케스트(이상 미국)에 4타 뒤진 공동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특급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5개 대회 만에 컷 통과에 성공, 공동 29위에 랭크된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약 2개월 만의 톱10을 넘어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 중 9위 맥스 호마(미국)만 출전할 정도로 톱 랭커들이 대거 불참해 임성재는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초반 6개 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며 1타를 잃는 등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지만 이후 버디만 5개를 낚았다. 9번(파3) 홀에서는 14m 거리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구는 등 중반 이후 집중력이 돋보여 2라운드 기대감을 키웠다.

노승열이 1언더파 71타로 공동 83위에 자리했다.

특별 임시 회원 자격으로 나선 지난해 이 대회에서 7위에 올라 2022~2023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던 김주형은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적어내며 1오버파 공동 123위에 머물렀다. 안병훈과 김성현도 나란히 공동 123위로 처져 2라운드 분발이 필요해졌다.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키건 브래들리(미국)는 3언더파 공동 39위에 위치했고, 디펜딩 챔피언 토니 피나우(미국)는 이븐파 공동 107위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