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욱 부산진구청장. 사진제공ㅣ부산 부산진구
‘전월세 안심 계약 매니저 제도’ 시행
부산 최초 지자체 합동 지역치안 협력방안 논의
서면권 세대별 테마거리 조성해 지역 상권 활성화
“건강한 구민이 있는 쾌적한 도시, 부산진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부산 최초 지자체 합동 지역치안 협력방안 논의
서면권 세대별 테마거리 조성해 지역 상권 활성화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은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쾌적한 도시, 건강한 구민’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구정 핵심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밝히며 “또 한 번의 도약과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욱 구청장은 올해를 ‘도시환경 개선 추진 원년’으로 삼겠다고 공언했으며 거리 환경정비에서부터 일상의 안전, 도시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도시환경 전반에 대한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최근 사회적 이슈인 전세사기 피해 예방과 마약·성범죄·보이스피싱 등 지역 치안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전월세 안심 계약 매니저 제도’를 시행하고 ‘자치경찰 지원 협의회’를 시행하는 등 구 차원의 대응책을 적극적으로 내고 있다.
●취임 1주년 맞아 새로운 비전 ‘쾌적한 도시, 건강한 구민’ 선포
김영욱 구청장이 민선 8기 1주년에 맞춰 선포한 새로운 비전 ‘쾌적한 도시, 건강한 구민’은 브랜드명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정책을 두 개의 분야로 구분해 추진한다. 우선 ‘쾌적한 도시’는 보여주는 이미지가 청결하고 이용하기에 편리하고 안전하며 조화로운 도시디자인을 통해 브랜드화된 명품 도시를 추구한다.
‘건강한 구민’은 주민 모두에게 평등한 건강 기본권을 보장하고 구민이 여유롭고 편안한 일상에서 건강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건강정책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주민 스스로도 생활체육을 즐기고 다양한 문화예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영욱 구청장은 새로운 구정 브랜드에 대해 “그동안 관 주도로 추진되던 정책에서 벗어나, 주민이 직접 지역의 과제를 해결하고 지역 고유성에 따라 마을을 변화시키는 등 사업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건강한 공동체를 형성해 스스로 실천하는 등 ‘자발적 구민 운동’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진구는 ‘쾌적’과 ‘건강’이라는 두 가지 정책목표 달성을 목표로 250여개의 실천사업을 추진하는 등 구정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면서 “새롭게 추진되는 부산진구 비전이 구정의 핵심가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세사기 예방 위해 ‘전월세 안심 계약 매니저 제도’ 시행
김영욱 구청장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전세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이달부터 시행되는 ‘전월세 안심 계약 매니저 제도’로 구 차원 대응에 나선다.
김 구청장은 “부산진구에서 발생한 전세 사기는 현재까지 7곳으로 해당 물건을 중개한 개업공인중개사들을 조사해 위법 사항이 발견된 4곳을 수사기관에 고발했다”고 밝히며 “이러한 전세사기 위험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전월세 안심 계약 매니저 제도’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전월세 안심 계약 매니저는 사회초년생 등 주거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전세사기 피해가 속출하자 이를 예방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만든 제도로 수도권에서는 주거안심매니저나 도움서비스 등 부동산 계약 피해 예방대책이 마련돼 있지만 부산에서 부산진구가 처음이다.
김 구청장은 “공인중개사 15명을 매니저로 위촉하고 신청자에 한해 ▲계약서 내용 분석 ▲전세 사기 예방 상담 ▲지역 특성 등 주거지 입지 분석 ▲신청자 맞춤형 주거 지원 정책 안내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 제도를 통해 전세사기를 예방함과 더불어 문제가 있는 공인중개사업소를 걸러내 구내 공인중개사 신뢰도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최초 지자체 합동 ‘자치경찰 지원 협의회’ 개최
김영욱 구청장은 지난 21일 부산진구의회와 부산진경찰서 등과 함께 ‘자치경찰 지원 협의회’를 열고 최근 사회적 이슈인 마약·성범죄·보이스피싱 등 지역 치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실질적 협의회를 구성한 것은 부산에서 최초”라고 밝힌 김 구청장은 “생활안전, 여성·청소년, 교통 분야 등 자치경찰사무의 원활한 수행과 유관기관 간 업무협력·조정을 위해 ‘자치경찰 지원 협의회’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자율방범대원 예산 지원 ▲범죄취약지 방범용 CCTV 설치 ▲엑스포 유치를 위한 택시·버스승강장 비상벨 설치 등 14건의 안건을 논의하고 향후 발전 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김 구청장은 “자치경찰사무는 지역의 치안서비스를 3개 기관이 조금씩 분담해 해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주민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면권 세대별 테마거리 조성…지역 상권 활성화 도모
김영욱 구청장은 서면 일대에 세대별 특성을 반영한 테마거리를 조성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고 특색 있는 관광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세대별 테마거리 조성은 서면을 중심으로 서면문화로와 서면 1번가, 젊음의 거리 세 곳을 특화된 테마거리로 조성하고 내·외적 환경 개선과 함께 다채로운 문화행사 개최로 상권을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김 구청장은 “서면 상권 활성화에 필요한 기반을 개선·확충하고 지역 상인의 자생력을 확보하기 위한 특색 있는 세대별 테마거리 조성 연구용역이 한창 진행 중”이라며 “각 테마거리에서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문화행사 정보공유 플랫폼을 구축해 서면을 부산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 골목 페스티벌’ ‘추억 IN 서면, 8090 레트로’ ‘문화로 버스킹’ 등 행사를 개최했으며 지난 4월부터는 ‘서면 거리예술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서면을 단순 유흥지가 아닌 문화향유 공간으로 이미지를 전환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거리별 맞춤 문화행사를 개최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구청장은 “취임 이후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지난 1년간 관내 주요 사업장과 골목골목 현장에서 만난 많은 구민의 관심 어린 조언들이 너무 감사했다”면서 구민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부산진구청의 모든 직원과 힘을 합쳐 보다 나은 구의 내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앞으로 구가 펼쳐나가는 정책들에 대해서도 아낌없는 관심과 사랑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