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밤의 낭만 느끼세요”…태백이 자랑하는 은하수 명소 7선

입력 2023-07-04 16: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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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의 은하수 감상 명소 7선 중 한 곳인 구문소에서 바라본 은하수. 사진제공 | 태백시

번잡한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청정자연의 매력을 느끼고 싶은 것은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는 로망이다. 그중 여름휴가 때 기대하는 자연체험의 백미는 은하수다.

심야에도 빛으로 넘쳐나는 대도시에 사는 이들에게는 언감생신 기대하기 어려운 전경이지만, 사실 은하수는 주변에 빛이 없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관찰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주변에 빛이 없는 곳’, 즉 ‘광해’가 없는 밤하늘을 만나기가 참 쉽지 않다.

‘광해’는 네온사인이나 야간조명 따위의 불빛 때문에 공중의 먼지층이 희뿌옇게 보여 하늘을 관측하기 어려운 것을 말한다. 도시화가 많이 된 우리나라에서는 광해에 방해받지 않고 밤하늘을 관측하기 좋은 곳을 찾으려면 제법 멀리까지 발품을 팔아야 한다.

강원도 태백은 여름밤의 낭만 은하수를 가장 선명하게 볼 수 있는 곳이다. 평균 해발고도 900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고장이다 보니 광해가 낮아 어디에서든 쉽게 은하수를 볼 수 있다. 태백시는 접근성과 안전성 등을 고려해 은하수 명소 7곳을 선정해 관광객들이 누구나 편안하게 은하수를 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태백시가 선정한 은하수 명소 7선은 함백산, 태백산(당골광장), 오투리조트, 태백스포츠파크, 오로라파크, 탄탄파크, 구문소 등이다. 올해 7월은 12일부터 24일까지 12일간 밤 9시 30분부터, 8월은 9일부터 21일 정도까지 12일간 밤 9시부터 볼 수 있다.

사진제공 | 태백시


태백시는 은하수를 도시를 대표적인 관광 브랜드로 홍보하기 위해 6월 서울 성수동 LCDC에서 ‘서울에서 만나는 태백, 2023 태백은하수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별 비 내리는 태백의 밤으로, 은하수행 심야버스 900번’이라는 주제로 운영한 이번 팝업스토어는 10일간 5829명이 방문하였고, 팝업스토어 기간 중 예약을 받은 별사냥 원정대는 하루 만에 완판됐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평균 해발고도 900m 고원도시 태백의 시원한 여름과 멋진 은하수가 올해 더 각광받을 수 있는 것”이라며 “많은 관광객들이 열대야 없는 태백에서 시원한 피서를 보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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