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호장룡’·‘뮬란’ 부른 코코 리, 데뷔 30주년에 극단적 선택

입력 2023-07-06 1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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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홍콩 출신 가수 코코 리가 사망했다. 향년 48세.

코코 리의 가족은 5일 "코코 리가 우울증 끝에 지난 2일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이에 따르면, 코코 리는 우울증이 악화돼 극단적 선택을 시도,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해 이날 세상을 떠났다.

홍콩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간 코코 리는 1994년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 캠퍼스 재학 중 홍콩에서 열린 노래대회에서 입상해 가수로 데뷔를 했다.

한국에서도 KBS1 '열린 음악회'를 비롯해 내한 공연으로 인기를 얻었고 2005년에는 가수 박진영이 코코 리의 아시아 앨범 '익스포즈드' 프로듀싱을 맡으며 주목받았다. 또 2000년 '와호장룡' 주제가를 불러 이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 후보로 축하 공연을 선보였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 주제곡 '리플렉션'을 부른 것으로도 유명하다.

코코 리는 올해로 데뷔 30년을 맞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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