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윤이 출연한 ‘플레이유 레벨업’은 대기업 빌런 그룹의 비리를 밝혀내기 위해, 빌런 유통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이 그려졌다. 빌런 유통이 여러 식재료들을 대량으로 ‘사재기 구입’해 물가 폭등을 유발했다는 소식에, 회사의 비리가 담긴 비밀 장부를 찾아 나선 것. 유재석은 비밀 장부가 숨겨진 4개의 식품 창고를 하나하나 개방하며 빌런 유통 무너뜨리기에 나섰고, 이 과정에 김철윤과 승부를 겨뤘다.
김철윤은 제1창고 ‘강력분’ 창고지기로 출연해 유재석과 로데오 게임기 대결 미션 펼쳤다. 제한 시간 1분 동안 동일한 용량의 밀가루 배낭 소쿠리를 메고 각자 한 번씩 로데오 기계에 탑승해서 더 많은 양의 밀가루가 남아있는 사람이 승리하는 미션이다.
현실감 있는 사투리 연기로 배우 김철윤은 유재석에게 “니 신입이구나! 비키라! 빨딱 서있지 말고 여기 못 들어간다“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김철윤에게 ”와 연기를 너무 잘하시네, 최근에 발연기 하시는 분만 보다, 연기 잘하는 사람 보니깐 너무 당황스러운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로데오 게임기 미션은 유재석이 김철윤을 이기고 창고 열쇠를 획득했다.
1~3창고 열쇠를 획득한 유재석은 ‘강력분’을 보관하는 제1창고의 창고지기인 줄 알았던 김철윤을 마지막 창고에서 빌런 유통 대표로 다시 만났다. 그동안 유재석이 모은 장부를 보면서 “아이고~ 이게 누구야! 재석 씨! 반갑습니다! 고생이 많으시네 날도 더운데”라고 말했다.
사투리가 아닌 표준어를 쓰는 김철윤이 창고지기가 아닌 대표였다는 반전이 밝혀지며 대반전을 안겼다.
시청자들은 “엥 사투리 안쓰네?”, “형 연기 살살해주세요”, “사투리 안 하는거 소름” 등 시청자 반응도 뜨거웠다. 비밀장부 걸고 대결을 제안한 김철윤 배우는 유재석과 1:1 승부차기 대결을 했다. 마지막 반전과 새로운 웃음을 선사한 배우 김철윤은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통해 유재석과 시청자들로부터 호평받은 김철윤은 최근 SBS’낭만닥터 김사부3’ 첫 포문을 여는 에피소드 트러블메이커 ‘북한 남자’역을 연기해 뜨거운 관심을 얻었고, 최근 김철윤이 주인공으로 연기한 영화 ‘증후군’이 올해 칸 국제 영화제 단편부문(Short Film Corner)에 초청됐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다채로운 캐릭터의 매력을 선보여 온 김철윤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